아침형 인간, 과연 좋은 것일까?
아침형 인간, 과연 좋은 것일까?
  • 세종의소리
  • 승인 2022.09.30 13: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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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도 칼럼]스스로 자신에 알맞는 시간대맞춰 살면 만사 OK
게으르고 부지런함과는 무관, 늦게자면 늦게 일어나는 게 생리

예전 아침형 인간이 되어야 한다. 아침형 인간이 좋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얻는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하루를 설계하는 사람이 승자이고 남을 리드하는 삶이라는 뉘앙스를 많이 풍기던 때가 있었고 지금도 그런 분위기이다. 마치 늦게 일어나는 사람은 게으르고 자기관리가 안 되는 것인 양 분위기를 몰아가는데 이는 잘못 된 것이다.

아침형 인간이라고 하니까 왠지 부지런하고, 삶을 적극적으로 대하는 것 같고, 자기관리에 성실하다고 생각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침’이라고 하는 단어의 신선함? 덕분에 이른 아침에 무언가를 하면 사람도 산뜻해 보이는 착시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아침에 일찍 일어난 것과 부지런한 것과는 다른 말이다. 늦게 일어나는 사람은 그만큼 늦게까지 무언가를 하며 자신의 페이스를 가는 것뿐이다.

사람마다 생체리듬이 다르고 집중력이 강해지는 시간도 다르다. 낮에는 산만해서 기본적인 일처리만 하다가 밤 시간에 높은 역량을 이끌어내는 사람도 많다.

사람들 저마다 이 부지런함을 이끌어내기 유리한 시간이 있으며 이는 사람마다 가지는 생체에너지의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를 수 있다.

노년이 되면 아침 잠이 없어져 이른 새벽에 깨어 가까운 산이나 약수터를 찾는 이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사람을 보고 부지런하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이른 새벽에 깬 만큼 전날 일찍 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요 수면량이 있다. 이 수면량을 지키면 그게 언제가 되든 크게 상관이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신체 여건에 맞는 수면 시간을 알고 이를 지키려 노력한다.

낮에 수면을 취하고 밤에 깨어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도 무척 많다. 그들은 보통 나는 낮보다는 밤에 일이 손에 잘 잡히고 효율도 좋다고 말한다.

누구나 일찍 자보고 밤늦게까지 있어도 보고 낮잠도 자보고 다 해본다. 그렇게 하다 보니 자신에게 가장 잘 써지는 시간대를 알게 되고 이를 활용하며 살고 있다.

음양오행으로 보면 이에 대한 해석과 분류도 가능해진다. 이에 대한 이해와 분류도 가능해진다.

이는 일간이라고 하는 태어난 일(日)의 천간에 해당하는 글자와 관련이 있다.

양(陽)에 해당하는 갑(甲), 병(丙), 무(戊), 경(庚)의 글자를 쓰는 사람은 대체적으로 낮에 생체에너지가 많이 활성화 되어 있다. 반대로 음(陰)에 해당하는 정(丁), 기(己), 신(辛), 계(癸)를 쓰는 사람은 밤 시간에 생체에너지의 운동성이 좋아지는 경향이다.

을(乙)과 임(壬)은 음양운동이 섞여 있어 낮과 밤의 시간대를 수시로 오간다.

사람이 가고 있는 운의 성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갑(甲)이 낮의 운동성 성향이라 해도 계(癸)나 해(亥), 자(子), 축(丑)과 같은 음의 운을 지날 때는 야행성으로 변하기도 한다.

저녁형이든 사람은 자신이 움직여야할 유리한 시간대를 알고 있으며 그 시간을 잘 맞춰 지낸다.

몸에서 필요한 영양분이 있으면 알아서 특정 음식 생각이 나서 찾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 그저 자신에게 맞는 시간대에 계획성을 가지고 생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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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도, 명리학 석사, 목원대 음악대 관현악과 졸업(클래식 기타 전공), 공주대 동양학과 역리학 전공, 세종,대전에서 명리학 강의 및 연주활동(현),
이메일 : lkdlkd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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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주 2024-04-06 01:11:19
저는 하루 일과 끝내고 오밤중이 되어야 마음이 편하고 집중이 잘되어서 하고싶은 거 하고 항상 늦게 잡니다.
가족들이 건강해친다고 어찌나 일찍 자라고 잔소리하는지~
은근 걱정되었는데 좋은 말씀 덕분에 이젠 가벼운 마음으로 살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