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의 눈으로 꼼꼼하게 안전을 점검합니다”
“세종시민의 눈으로 꼼꼼하게 안전을 점검합니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8.18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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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주권회의 시민안전분과위원회, 금강보행교 주변 시설 점검
시민감동과제로 ‘금강보행교 주변 다목적 잔디광장 조성’ 제안도
18일 오전 세종시 시민주권회의 시민안전분과위원회 위원들이 금강보행교 주변 잔디광장 조성을 위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18일 오전 세종시 보람동 금강보행교 주변 잔디광장 조성을 위한 현장점검에 나선 세종시 시민주권회의 시민안전분과위원회 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여기에 코스모스 광장을 만들어 가을에 산책나온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면 좋겠네요.”

“주변에 그늘을 만들 수 있는 나무를 심어 시민들에게 시원한 쉼터를 만들면 어떨까요.”

18일 오전 세종시 보람동 금강보행교 주변에 시민 2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잡목이 우거진 하천변을 정비해 잔디광장을 만들고, 시민들이 보다 자주 찾을 수 있는 공원을 만들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세종시 제2기 시민주권회의 시민안전분과위원회(분과장 박순영) 위원들이다.

지난해 출범한 제2기 시민주권회의는 시민의원 166명과 전문과 74명, 세종시의회 의원·공무원 27명 등 267명으로 구성됐다. 모두 11개 분과로 나눠 시민의 눈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문제를 해결해 왔다.

이날 금강보행교 점검에 나선 시민 위원들은 시민안전분과에서 지난해 제안한 시민감동과제 ‘금강보행교 다목적 잔디광장 조성사업’을 중간점검 하고 향후 개선사항들을 검토했다.

지난달 열린 분과위원회에서는 세종시 교통사망사고 다발 지점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고받고, 금강수목원을 현장방문해 식재수종을 확정하기도 했다.

당시 가로숲과 그늘숲을 조성하기 위해 환경에 적합한 양버들, 느릅나무를 심자고 제안했다.

18일 현장에서 논의된 금강보행교 주변 다목적 잔디광장 조성사업은 보행교 공사 중 야적장으로 훼손된 친수공간을 시민의 여가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잔디광장으로 조성하겠다는 시민주권회의 시민감동과제 실현을 위한 것이다.

금강보행교 주변은 비가 많이 왔을 때 침수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시설물 설치가 제한되며 고사된 나무가 많아 미관을 해쳐 왔다.

시민 위원들은 잔디광장에 주기적으로 급수해 초목의 고사를 막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생태놀이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시민안전분과위원회 시민위원들이 금강보행교 주변을 둘러보며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시민안전분과위원회 시민 위원들이 금강보행교 주변을 둘러보며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주변의 보트 선착장은 교량 보호를 위해 타 지역으로 옮기고 열린 공간인 잔디광장과 체험이 가능한 놀이구역으로 구분해 시민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편성 하겠다는 계획이다.

면적이 약 1만6000㎡인 잔디구역은 들잔디를 깔아 녹색의 푸른 경관을 조성하고, 수변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느티나무와 메타세쿼이아를 심고 능소화와 등나무 넝쿨이 우거진 생태그늘막 그늘도 조성한다.

놀이 구역은 금강보행교 물놀이 시설과 연계해 수경시설, 모래놀이터 등을 만들어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생태체험 놀이터로 만들 예정이다.

금강보행교 주변시설에 대한 세부사항은 비단강 프로젝트와 연계해 내년에 구체적인 세부 시설계획이 세워질 예정이다.

시민안전분과 위원들은 지난해부터 잔디광장 조성에 대한 의미있는 의견들을 제시했다.

위원들은 금강보행교 주변에 계절별로 볼거리가 될 꽃 심기를 제안하면서 ▲장기적으로 매년 꽃을 볼 수 있고 예산도 절감할 수 있도록 다년생 식물을 심을 것 ▲세종시 로고 등 상징물 모양으로 식물을 심어 도시 상징성을 강화할 것 ▲다수가 이용하는 지역으로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있는 나무는 지양할 것 ▲벌레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양의 포충기를 설치할 것 등을 제안했다.

시민안전분과 위원들과 함께 금강보행교 주변을 둘러보며 의견을 경청한 조수창 세종시 시민안전실장은 “시민위원들이 도시 안전문제에 관심을 갖고 공무원이 미처 챙기지 못하는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 주셔서 감사하다”며 “의견을 경청해 세세한 부분까지 시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금강보행교 주변 친수공간에 시민주권회의 위원들의 시민감동제안으로 잔디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금강보행교 주변 친수공간에 시민주권회의 위원들의 시민감동제안으로 계절별 꽃과 수목을 심은 잔디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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