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년 역사, 조치원복숭아 드시러 오세요”
“115년 역사, 조치원복숭아 드시러 오세요”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7.30 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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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복숭아축제, 체험프로그램·푸드트럭·공연 등 볼거리·즐길거리 ‘가득’
오랜만에 즐기는 지역축제에 복숭아 농가 웃음꽃 ‘활짝’, 외국인도 함께 즐겨
29일~30일, 3년만에 제20회 조치원복숭아축제가 세종시 조치원에 위치한 도도리파크 일원에서 열렸다.
29~30일, 3년만에 제20회 조치원복숭아축제가 세종시 조치원에 위치한 도도리파크 일원에서 열렸다.(사진은 개막축하공연 중 한 장면)

“오랜만에 이렇게 복숭아 들고 나오니 너무 좋아요.살맛 나는 세상입니다.”

“It’s wonderful! Korean peach is the best.”

3년만에 열린 제20회 조치원복숭아축제에 모인 복숭아 농가와 시민들의 얼굴 표정은 무척 밝았다.

외국인들도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며 오랜만에 개최된 지역축제를 함께 즐기는 모습이었다.

복숭아 과수원 농가들은 도도리파크 주차장에 부스를 두고, 뜨거운 햇볕아래 정성껏 키운 복숭아를 시민들에게 자랑스럽게 선보였다.

도도리파크 1층에서는 우수농가의 복숭아 품종을 전시하며 시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세종시가 115년 역사를 자랑해온 특산물 ‘복숭아’를 주제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조치원 도도리파크 일원에서 ‘제20회 조치원복숭아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조치원 복숭아는 농촌진흥청의 산실인 권업모범장 과수시범포가 1908년 조치원읍 봉산리에 설치되면서 복숭아 재배를 시작한 이래 115여년동안 지역특산물로 자리매김했다.

보통 백도와 황도로 나뉘지만 조치원복숭아는 마도카, 애천중도, 장택백봉, 신대목, 금척도 등 다양한 품종의 복숭아를 선보이며 특유의 향긋한 단맛과 뛰어난 식감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조치원복숭아축제'는 115년 전통의 재배기술을 가진 명품 조치원 복숭아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세종시 대표 축제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최되지 못했고 지난해는 온라인으로 열려 아쉬움을 자아냈던 축제가 3년만에 재개돼, 지역 복숭아농가는 우수한 품질의 복숭아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고 축제에 온 지역주민과 관람객에게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2018년 12월에 착공해 3년 6개월여간 공사로 완공된 ‘도도리파크’의 개장식이 열려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도도리파크 개장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다.
도도리파크 개장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29일 오후 6시에 시작된 개장식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강준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세종시을),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등 다수의 내빈이 참석했다.

복숭아축제 첫날인 29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전문화방송 라디오 공개방송으로 조항조, 김의영, 양지원, 한봄, 영기, 고주기, 박은세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축제 둘째날인 30일에는 ▲추억이 흐르는 7080라이브 ▲조치원복숭아 음악회 ▲복숭아 버블공연 ▲지역예술인 공연 ▲먹거리 체험행사 등이 마련돼 축제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수품질을 인정받은 지역 복숭아과수원 농가의 복숭아 판매전도 이뤄져 상등품의 복숭아를 10∼20% 정도 저렴하게 판매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생활개선회 세종시 회원들은 복숭아와 수박으로 마련한 과일화채를 준비해 참석한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세종시 과일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복숭아를 활용한 천연향수, 복숭아맥주, 장난감비누 만들기, 캘리그래피 체험, 복숭아 수확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최민호세종시장이 복숭아화채 체험장에서 화체로 건배를 제의하며 복숭아 판매촉진과 축제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복숭아화채 체험장에서 화채로 건배를 제의하며 복숭아 판매촉진과 축제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푸드트럭이 준비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시민 편의를 위해 인근 마련한 주차장(조치원읍 세종로 2511,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주차장)에서 도도리파크로 연결되는 무료 셔틀버스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2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축제장은 세종문화예술회관과 조치원 복합커뮤니티센터 사이에 위치한 도도리파크(조치원읍 장등고개길 38-1) 일원이다.

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마지막 주말.

세종시에서 마련한 다양한 공연과 행사도 즐기고 과수원에서 갓 수확한 신선한 복숭아도 맛볼 수 있는 ‘조치원복숭아축제’에 들러보면 어떨까.

조치원복숭아축제 이모저모
복숭아품평회에서 선호 복숭아에 스티커를 붙이는 강준현 국회의원(왼쪽), 동영상을 찍으며 복숭아축제를 즐기는 외국인들(가운데),  복숭아 화채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생활개선회 임원진들(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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