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생활체육회 이사회 무산… 왜?
세종시생활체육회 이사회 무산… 왜?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3.07.11 18:2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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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명 이사중 무려 30명이 불참, 불만을 회의보이코트로 표현

   11일 개최된 세종시생활체육회 제3차 이사회가 총 49명의 이사들중 30명이 불참해 무산된 것으로 확인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종시 생활체육회 이사회가 성원이 되지 않아 무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세종시 생활체육회는 세종시청 회의실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추경 예산안에 대한 이사들의 동의를 얻어 정기총회에서 통과시킬 예정이였지만 이사회가 무산되면서 오는 26일 다시 소집하기로 했다.

이사회의 의결정족수 미달로 회의가 무산되자 가맹단체 회장으로 구성된 이사들이 조직적으로 사무처에 반발하기 위해 회의를 보이코트했다는 의견이 제기돼 사태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사회 개최 이후 열릴 예정이었던 정기총회도 연기가 불가피해지면서 업무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세종시 생활 체육회는 가맹단체 대표 총 49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날 참석자는 불과 19명에 그쳐 이사회는 간담회로 대체되었다. 생활체육회 사무처는 이사회 개최를 위해 각 가맹단체 별로 사전에 통보를 한 상항이였지만 참석하기로 한 이사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의는 결국 파행으로 끝이 났다. 

이들이 대거 불참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는 생활체육회에 대한 문제점을 대외에 알리기 위해 조직적인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이미 권익위원회 조사가 끝난 시점이지만 각 이사들이 단체행동을 통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는 게 일부 이사들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면우 세종시 생활체육회 사무처장 직무대행은 "이사들의 불참으로 회의를 진행하지 못한 것은 업무적으로 바쁘기 때문에 일부 이사들이 참석하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오는 26일 이사회를 다시 소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 부패조사팀은 생활체육회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20여만원의 부실 회계처리 부분을 적발했지만 경미한 사안으로 판단, 주의 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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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읍 2013-07-14 09:04:31
그래도 세종시체육회에 양심있는 이사님들이 많이 있네요.

세종시 2013-07-12 13:59:48
정말 한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