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해밀동 첫 주민총회, 마을사업 우선순위 결정
세종시 해밀동 첫 주민총회, 마을사업 우선순위 결정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7.21 09:38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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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초·해밀중고 등 학생과 마을주민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
최민호시장·강준현국회의원·윤지성 시의원 등도 참석해 축사
20일, 해밀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체육관에서 해밀동 첫 주민총회가 열려 마을계획사업과 주민제안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20일 해밀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체육관에서 해밀동 첫 주민총회가 열려 마을계획사업과 주민제안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세종시 해밀동 주민자치회(회장 송상희)는 20일 오후 7시 복합커뮤니티센터 체육관에서 첫 주민총회를 열고 ‘해밀동 마을계획 및 주민제안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주민총회 마을계획사업 투표 결과 ▲체육공원 대운동장 그늘막 설치 ▲복잡한 길 안내 표지판 제작 ▲해밀마을 은빛교사단 및 돌봄서비스 등이 우선순위 1~3위를 차지했다.

2023년 해밀동 주민제안 사업으로는 ▲안심귀갓길 조성 및 LED 벽화 조성 ▲가을향기 달빛 음악회 ▲보행교 로고젝테 설치가 1~3순위의 선호도를 보였다.

해밀동 마을사업을 제안한 마을계획단에는 해밀초 6학년 학생들이 동참해 2건의 마을계획사업이 채택되는 등 마을 학생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해밀동 마을계획단은 지난달부터 5주간 마을에 필요한 현안과 문제점을 파악해 살고 싶은 마을을 위한 마을계획사업 5가지와 주민제안사업 7가지를 발굴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전자투표를 진행했다.

해밀동 첫 주민총회가 열린 20일 사전공연에서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우크렐레를 배운 마을주민들이 의상을 갖춰 입고 연주와 노래를 공연했다.

전자투표가 익숙하지 않거나 직접 투표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해밀동 주민자치센터에서 마을의제 중 꼭 필요한 부분에 투표해 투표함에 넣었다.

해밀동은 지난 2020년 9월에 첫 입주를 시작한 지역으로 올 1월에서야 주민자치회가 처음 구성돼 20일 첫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해밀동의 첫 주민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최민호 세종시장,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시을), 윤지성·김현미·여미전 세종시의회 의원, 조수창 세종시 자치분권국장, 박종권 주민자치연합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최민호 시장은 “오늘은 시장으로서 첫 주민총회 참석인데, 해밀동 첫 주민총회를 오게 돼 설레고 기쁘다”며 “축제처럼 흥겨운 주민총회를 마련한 주민자치회 위원들과 송상희 주민자치회장에게도 축하를 전하며 마을 주민이 스스로 필요한 사업을 정해서 집행할 수 있는 주민자치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준현 국회의원은 “오늘 첫 주민총회를 여는 해밀동 주민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이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애써준 주민자치회에도 감사한다”며 “세종시가 출범 10년을 맞아 각 지역이 주민자치가 정착되고 있는데 해밀동 주민들은 이미 행복하고 아름답게 주민자치를 이루고 계시는 것 같아 좋아보인다”고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해밀동 주민총회에는 박종권 주민자치연합회장을 비롯해 박윤경(보람동), 김은기(연동면) 등 다수의 세종시 읍면동 주민자치회장이 참석해 첫 주민총회를 여는 해밀동 주민자치회를 응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 강준현 국회의원, 윤지성 해밀동지역구 시의원등 내외빈이 해밀동 주민총회에 참석해 첫 주민총회를 축하했다.
최민호 세종시장, 강준현 국회의원, 윤지성 해밀동 지역구 시의원 등 내외빈이 해밀동 주민총회에 참석해 첫 주민총회를 축하했다.

이번 해밀동 주민자치회 사전공연으로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에서 우크렐레를 배우는 해밀동 주민들이 직접 우크렐레를 연주하며 노래를 들려줬고, 해밀중학교 댄스동아리 학생들이 흥겨운 댄스공연을 펼쳐 남녀노소 누구나 흥겹게 즐기는 모습이었다.

해밀중학교 ‘우아한 방과후’ 학생들은 평소 배운 꽃꽂이 솜씨로 행사장의 장식을 맡아 마을잔치의 분위기를 우아하게 빛냈고 해밀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뮤지컬 배우가 꿈이라는 김희주 학생은 국민의례 애국가를 불러 많은 감동을 주었다.

해밀동에 지점을 둔 중앙농협, 세종우리신협, 새마을금고, 센텀한의원 등은 쌀, 우산, 공기청정기, 서큘레이터, 경옥고 등 경품을 제공해 지점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지역주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강인덕 해밀동장은 “주민들이 선정해 준 사업들을 빠짐없이 추진해 살기 좋은 해밀마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주민총회를 통해 우선순위가 결정된 주민제안사업 및 마을계획 사업은 2023년 실행된다.

강준현 국회의원이 사전공연으로 댄스를 선보였던 해밀중학교 댄스동아리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준현 국회의원이 사전공연으로 댄스를 선보였던 해밀중학교 댄스동아리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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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시민 2022-07-27 10:58:03
주민총회는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주민 공론의 장입니다. 현재 대의민주주의 시스템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됩니다. 아래 구우혹님 말씀처럼 시의원이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고 시민 개개인의 민원을 잘 들어주면 좋은데 현실은 일부 몇몇의 의견을 전부의 민원이라 판단하고 짬짬이처럼 시행되는게 다반사라 문제인거죠. 게다가 일반시민이 혹은 청소년들이 시의원을 만날 기회가 혹은 우리동네 시의원이 누구인지 아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주민총회는 이처럼 대의민주주의의로 파생된 정치 무관심을 극복하게 하고 나아가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좋은 제도입니다.

구우혹 2022-07-25 14:46:16
주민총회는 과거 일종의 정치꾼들이 만든 쇼에 불과하다. 지역주민 즉 시민의 대표는 시의원이다. 국민의 대표는 국회의원이다. 시의원들이 평소 지역주민의 민의를 수렴하고 주민을 대신해서 지역현안문제를 의회 차원에서 대안과 정책을 제시하고 시정에 반영하게 하는 것이다. 학생을 동원하고 동장 지시면 무조건 따라야 하는 통장 등 관변조직을 동원해서 행정력을 낭비하는 일종의 코메디라고 본다. 주민총회에서 결정해서 시정에 반영한다면 시의원은 뭐하는 것인가.시의원이 동민들과 함께 직접 동민의 의사를 의정과 시정에 반연하는 것이다. 무슨 이 더위에 그것도 코로나 시국에 사람을 동원해서 저런 행사를 하는 것인지 지방자치 시대에 갈맞지 않다

서동인 2022-07-22 14:44:10
총회가 딱딱할 줄 알았는데 축제같이 신나고 재미있었어요.
주민참여가 많아서 그런가봐요.
아이들 환호소리가 콘서트에 와 있는듯^^
처음할때가 이러니 두번째는 팝콘이라도 먹으며 구경해야 겠어요. 아무튼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셨겠어요~

조성면 2022-07-21 11:28:38
해밀동 주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놀랍습니다. 성공적인 주민총회~ 멋집니다

손영숙 2022-07-21 11:02:17
해밀동 주민자치회 첫 주민총회의가 성공적인 행사였음을 증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