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미디어단지 등 현안 추진 당부, 시정 운영에 관한 조언도
최 당선인, 행복청장-행안부 장관-시의원 당선자 등 접촉 행보 예고
이춘희 세종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지방선거 후 처음으로 지난 10일 회동했다.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세종시 모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한 이춘희 시장과 최민호 당선인은 세종 시정 4기 방향 등을 놓고 환담을 했다.
최민호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이춘희 시장님은 지난 8년간 시정을 이끌어 오면서 많은 업적과 성과를 달성해 주셨다. 시정 3기에서 달성한 많은 성과 중 잘한 점은 계승해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올해 세종시 출범 10주년을 맞는 동안 우리 시는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시정 4기를 이끌 수장으로서 최 당선인께서 행정수도 완성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또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따른 세종미디어단지 조성을 비롯해 대학유치, 문화도시 추진 등도 계속 발전시켜 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세종시정 3기 중 추진했던 행정수도 완성 등 주요 현안이 시정 4기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당부의 말을 전했다고 세종시장직 인수위는 전했다.
이 시장은 이밖에 최민호 당선인이 미처 파악하지 못한 세종시 보유 토지 및 재정 등에 관한 설명을 한 뒤 도시 운영 철학 등에 관해 깊이 있는 대화와 토론을 주고 받았다고 인수위는 설명했다.
이날 만남은 시정 인계·인수를 원활하게 하고 시정 연속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고 인수위는 덧붙였다.
최민호 당선인은 14일 오전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면담할 예정이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조만간 면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장직 인수위 관계자는 “앞으로 최민호 당선인이 원활한 시정 수행을 위해 만나야 할 각계각층 인사들을 접촉,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당적과 상관없이 제4대 세종시의회 의원 당선자들도 조만간 만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