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왜 세종시 학교 - 유치원 안에 논을 만들어?”
“아니, 왜 세종시 학교 - 유치원 안에 논을 만들어?”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6.10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성·한빛유치원, 연양초등학교서 어린이들 각각 모내기 체험
나성유치원 논은 50㎡… 한빛유·연양초 논, 상자 안에 만든 텃논
친환경농업 어린이 체험 지원사업의 일환… 친환경 현장 교육
지난 5월 31일 나성유치원 원아들이 생태 텃논에서 모줄을 대며 전통 모내기 체험행사를 하고 있다.
지난 5월 31일 세종시 나성유치원 원아들이 이 유치원 안에 만들어진 생태 텃논에서 모줄을 대며 전통 모내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 나성유치원, 한빛유치원, 연양초등학교 안에 논이 각각 만들어졌다. 

각각 지난달 31일 및 지난 2일과 8일 완성돼, 유치원 원아들과 초등학생들이 각각 유치원·학교 안에 만들어진 논에서 모내기를 했다.

나성유치원 안에 만들어진 논의 면적은 50㎡. 

한빛유치원과 연양초등학교 안에 만든 논은 운동장을 갈아 고정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고, 고무상자에 흙을 담은 뒤 모를 심은 것이다.

고무상자 안에 만든 조그만 논은 들어서 옮길 수 있고, 물을 넣거나 뺄 수도 있다.

이들 학교에 각각 이같은 논이 만들어진 이유는 어린이들에게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친환경농업 어린이 체험 지원사업’에서 비롯됐다.

세종시가 추진하고 세종시친환경농업협회 주관으로 올해 5년째 추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나성유치원 원아 100여 명은 지난달 31일 직접 논에 들어가 모줄을 일정 간격으로 대어 가며 전통 모내기 방식을 체험했다.

한빛유치원 원아 60여 명은 지난 2일 텃논 상자 25개를 놓고 모내기를 했다.

연양초등학교에서는 4학년 8개 반 200여 명의 어린이들이 반별로 벼 생육과정에 대한 이론교육을 받은 다음, 야외에 나와 텃논 상자 75개를 놓고 지난 8일 모내기를 했다.

참여한 어린이들은 모내기부터 수확까지 벼의 생육과정을 함께 하며, 현장 교육을 통해 친환경 농업을 체험하게 된다.

모내기 후에는 제초용 우렁이를 텃논에 넣고 생물을 관찰하는 한편, 10월 수확기에는 직접 낫으로 벼를 베어 탈곡, 도정 등을 거쳐 친환경 쌀이 생산되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또 10월 추수행사 이후에는 텃논 상자에 유채씨를 파종, 봄에 유채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세종시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벼의 생육을 통해 농작물의 생산과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고, 농업인의 수고로움과 고마움을 갖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친환경 어린이 체험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