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감 후보, 고교학점제 위한 교직 개방에 모두 반대
세종시교육감 후보, 고교학점제 위한 교직 개방에 모두 반대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5.21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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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숙·이길주·최교진·최정수 등 4명, 교사 노조 관심사 32개 항목에 응답
세종교사노동조합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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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감 후보들 가운데 다수는 고교 학점제를 위한 교직 개방에 반대하며, 급당 학생 20명 이하와 교사정원 확대에는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세종교사노동조합이 세종시 교육감후보에게 보낸 정책질의서 답변에서 확인됐다.

사진숙·이길주·최교진·최정수(가나다 순) 등 4명의 후보는 정책질의에 응했으나 강미애·최태호 등 2명의 후보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세종교사노조는 밝혔다.

질의에 답변한 사진숙·이길주·최교진·최정수 후보 4명은 ▲실효성 있는 교권 보호 센터 확대 운영 ▲교원 안심 공제 서비스 대폭 확대 ▲현장의 업무 정상화 실태 주기적 파악 및 감독 ▲업무 정상화 인식 개선 및 실무 관련 연수 실시 ▲교원연구비 개선 ▲교사 평가 제도 개선 및 폐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유치원 학급당 유아 수 14명 이하) 감축 및 교사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고 밝혔다는 것.

또 ▲지방정부 돌봄 통합 운영 시스템 구축 ▲고교학점제를 위한 현직 교사 재연수를 통한 적정 인력 배치 ▲특수교육 정상화 및 특수교사 처우 개선 ▲교육청 보건 교육전문직 배치 ▲1학교 1사서교사 배치 ▲1학교 1전문상담교사 배치에도 찬성한다고 동의했다는 것이다.

다만 고교학점제를 위한 무분별한 교직 개방에는 모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세종시 교사노조는 공개했다.

‘학부모 민원 보호장치 마련’에 대해서는 사진숙·최교진·최정수 후보가 찬성 입장을 밝혔고, 이길주 후보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교권 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 ‘담임 수당, 보직 수당 현실화’에 대해서는 사진숙·최교진·최정수 후보가 찬성 입장을 밝혔고 이길주 후보는 유보 입장을 밝혔다고 밝혔다.

‘교장, 교감 공모제 확대’에 대해 사진숙·최교진·최정수 후보는 찬성 입장을 밝혔고, 이길주 후보는 기타 입장을 선택했다는 것.

‘돌봄 업무 교사 완전 배제’에 대해서는 사진숙 후보가 기타, 이길주·최교진·최정수 후보가 찬성 입장을 보였다. 

‘성과급 지급 방안 개선’은 사진숙·최교진 후보 찬성, 이길주 후보 유보, 최정수 반대 입장으로 각자 다른 의견을 보냈다는 것이다.

‘학교 관리자의 역할 변화’의 경우 사진숙·최교진 후보는 기타, 이길주 후보는 반대, 최정수 후보가 유보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유치원 보결수당 기준 통일’에 대해서는 사진숙 후보 찬성, 이길주, 최정수 후보 유보, 최교진 후보 기타 입장으로, ‘돌봄 업무 교사 완전 배제’,‘영양교사 산업안전 업무 제외’에 대해서는 사진숙 후보 기타, 이길주 후보 찬성, 최교진 후보 기타, 최정수 후보 반대 입장으로 각자 다른 생각을 보였다.

김은지 세종교사노조 위원장은 “정책 질의서 전문과 답변서 전문은 세종교사노조 조합원에게 공개된다. 어떤 후보가 교육감이 되더라도 정책을 잘 이행하여 현장에서 교육공동체들이 다 함께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교육공동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입장을 고려하여 화합할 수 있는 교육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교사노조는 상급 단체인 교사노조연맹과 함께 17개 시도 교육자치추진단을 꾸려 차기 교육감이 지켜야 할 14개 핵심 의제를 발굴하여 세종시 교육감 후보들에게 공개 질의한 바 있다.

이 질의서는 ▲교권 강화 및 수업권 보호 ▲교원 업무 정상화 ▲교사 평가 제도 개선 및 폐지 ▲학급당 학생 수(20명 이하) 감축 및 교사 정원 확대 ▲공립유치원 행정업무 인력 지원 ▲온종일 돌봄 지자체 통합 운영 ▲고교학점제 지원 및 제도 개선 ▲특수교육 정상화 및 특수교사 처우 개선 ▲1학교 1사서교사 배치 등의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세종시교육감후보 정책질의서 답변정리
세종시교육감 후보 정책질의서 답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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