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 마을 곳곳이 배움터가 됐습니다”
“세종교육, 마을 곳곳이 배움터가 됐습니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4.19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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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돌봄 풍요로운 배움의 세종 마을교육 공동체 구축’
돌봄~고교학점제 세분화, 마을교육활동 이력관리제 도입
세종행복교육재단·교육마을 도입, 국제포럼·교육축제 개최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9일 연 대면 기자회견에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학습도시 세종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됐던 세종시 마을교육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교육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마을학교는 학교·마을·행정기관이 협업하는 교육마을로 확대된다.

마을학교의 유형을 세분화해, 돌봄에서 고교학점제까지 지원하는 마을교육을 맞춤형으로 다양하게 제공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9일 오전 10시 세종시교육청에서 대면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세종마을교육공동체 기본계획과 추진성과를 발표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시교육청은 ‘학습도시 세종’을 구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2017년부터 ‘마을교육 사업’을 추진했다”며 “돌봄과 배움이 풍요로운 세종마을교육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던 세종마을교육은 세종시 마을 곳곳이 배움터가 되는 기반을 닦았으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적 효과를 거둔 ▲동네방네 프로젝트, 세종마을교사제 등을 지속확대 운영하고 ▲교육기부 플랫폼·인력풀 구축을 통해 교육기부 문화를 확대하며 ▲마을교육 활동 이력관리제를 도입해 교육의 질을 향상하고 마을교육활동가로서의 자긍심도 제고한다.

마을교육에 지급되는 보조금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공공회계지원시스템을 도입하고 세종행복교육재단도 세종시청과 협력해 설립을 검토한다.

세종시교육청은 세종마을교육 성과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교육 협치에 대한 국내외 흐름을 확인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격년으로 박람회와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학교와 마을이 함께 어우러지는 학생 참여 중심의 읍면동 마을교육 축제도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세종시교육청은 ▲공부하는 사람 ▲살아가는 공간 ▲협력하는 마을을 중심으로 마을교육 사업을 추진했다.

세종 마을교육은 2016년에 ‘마을교육 공동체 활성화 지원조례’를 지정해 민·관 교육협력의 토대를 마련해 세종시청, 세종시의회, 학부모 등 시민이 적극 협력하는 교육협치의 기반을 마련했다.

교육과 행정을 아우르는 ‘행복교육지원센터’를 개설해 2021년 교육부로부터 미래교육지구로 지정돼 우수지구로까지 선정됐다.

마을교육 공동체 추진 위원회와 실무협의회 운영 등으로 소담동, 해밀동, 전의면, 연서면 등지에서 풀뿌리 마을교육을 위한 교육자치와 주민자치의 결합이 시작되는 등 마을교육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시민참여 노력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양적 확대도 이뤄져 세종 마을교사는 2016년 30명에서 올해 108명으로 늘어났고 시민의 전문성이 학교 교육활동이로 이어져 초등학교의 창의적 체험활동과 동아리 활동이 풍부해졌고 중학교의 자유학기제까지 확장돼 교육수준이 높아졌다.

세종예술고에 학교협동조합도 설립돼 전시·공연·제작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해밀초도 설립을 준비하는 등 삶을 배움과 연계해 사회와 직업을 미리 체험하는 민주시민교육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처음으로 대면으로 열려 많은 기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처음으로 대면으로 열려 많은 기자들이 참석했다.

마을에서 스스로 배움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동네방네프로젝트와 작은 도서관, 아파트 휴게시설 등지에서 열리는 세종마을학교에 시민과 아이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2016년 한솔동 첫마을에서 시작한 마을학교 역시 생태, 역사, 인문예술, 지역탐방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해 현재 30여 개의 마을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생태놀이 학교인 ‘꾸물’ ‘숲누리’는 전문성을 강화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행복교육지원센터를 통해 운영되는 복컴 마을 방과후활동 역시 13개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116개 프로그램에 모두 1,072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는 등 세종시 아이들의 특기와 적성을 살리는데 한 몫 하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마을학교의 경우 세종시교육청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한 계획이 아니라 첫마을 마을학교를 보고 시민의 의견에 따라 교육청이 지원한 시민주도교육의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마을교육을 더욱 확대시켜 마을 곳곳에서 아이들의 배움이 꽃피는 학습도시 세종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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