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로컬푸드, 소비자 의견 반영할 시스템 만들겠다”
이춘희 세종시장 “로컬푸드, 소비자 의견 반영할 시스템 만들겠다”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4.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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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서비스, ‘당일생산 당일판매’ 취지 안 맞아 채택 안 해”
싱싱장터 새롬동 3호점 11월 준공, 소담동 4호점 11월 착공
농촌테마공원 ‘도토리파크’, 농촌체험·관광 중심 농업 육성도
이춘희 시장이 14일 정음실 기자회견에서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14일 세종시청에서 연 정례브리핑에서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 로컬푸드에 소비자 의견을 반영할 시스템이 만들어진다.

싱싱장터는 ‘당일출하 당일판매’ 원칙에 따라, 앞으로도 배달 서비스는 도입되지 않을 전망이다.

새롬동에 세워지고 있는 싱싱장터 3호점은 11월중 준공되고, 소담동에 세워질 싱싱장터 4호점은 7월 착공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4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춘희 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한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이 전국적으로 도농 상생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일부 생산자 위주로 치우치고 있다는 의견이 있어, 소비자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생활권별 직매장 설치로 시민 접근성이 향상 ▲신선한 로컬푸드 공급 통해 시민 건강권 보장 ▲자금의 선순환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농업인 소득 창출 및 로컬푸드형 농업으로 재편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싱싱장터 공간으로 자리매김 등을 세종형 로컬푸드의 성과로 꼽았다.

시민의 접근성 편의을 위한 배달 서비스 도입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질문에 대해, 이 시장은 “여러 번 검토했으나 ‘당일생산 당일판매’라는 로컬푸드의 취지에 맞지 않아 채택하지 않고 있다”며 “시민이 직접 싱싱장터에 와서, 생산자의 이름도 확인하고 지역 농산물을 구입하기 바란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은 ▲2017년 전국 지특회계사업 1위 ▲2019년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경영대전 국무총리상 수상에 이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돼 91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각 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한 단계 더 나아가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한 ‘먹거리 명품도시’ 세종을 완성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먹거리 명품도시’는 먹거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제로 웨이스트(Zero Weate: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사업, 친환경 정책 등 ‘탄소중립 2050’을 선도하는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오는 5월 준공되는 조치원읍 소재 농촌테마공원 ‘도토리파크’를 중심으로 농업과 관광서비스 산업이 융·복합된 농촌체험·관광도 집중 육성하는 한편 향토자원을 활용한 대표음식 개발과 농산물 가공·상품와로 ‘식품산업 연계형 농업’도 완성시킨다는 것.

이 시장은 “농산물 생산은 농민이 하지만 가공은 도시민도 할 수 있다”며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하는 가공사업에 도시민들도 적극 참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형 로컬푸드의 성과는 38만 세종시민 덕분”이라며 “앞으로 철저한 품질관리와 도시·농촌이 상생 발전하도록 이어나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종형 로컬푸드는 ‘건강한 시민, 행복한 농민, 함께하는 세종시’라는 비전에 알맞게 완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누적 매출액 1,500억원으로 전국 최단기간 최다 매출을 달성한 도담동 싱싱장터 1호점과 아름등 2호점에 이어, 새롬동 3호점이 11월에 준공되고 소담동 4호점은 7월 착공된다.

세종시는 세종로컬푸드를 비롯한 4개 지방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를 공개했다. (사진은 세종로컬푸드에서 운영하는 도담동 싱싱장터)
세종로컬푸드는 지난해 말 누적매출 1500억원을 달성하며 전국 최단기간 최다매출을 달성했다. 사진은 도담동에 있는 싱싱장터 1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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