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종집무실, 취임 직후엔 세종청사 국무회의장 활용을”
“대통령 세종집무실, 취임 직후엔 세종청사 국무회의장 활용을”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4.0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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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당선인과 시도지사 간담회, 이춘희 시장 단계별 세종집무실 안 건의
행정수도 완성, 국정과제화가 ‘열쇠’라고 보고 7대 공약 이행 방안·현안 제시
윤석열 당선인 비롯 안철수·김병준 등 주요 인사에게 국정과제 포함 당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시도지사 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열 번째가 윤석열 당선인, 왼쪽 열네 번째가 이춘희 세종시장. (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이춘희 세종시장은 6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당선인과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윤석열 당선인에게 세종시의 ‘7대 공약과제 이행방안’과 ‘시 현안과제’를 적극 건의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대통령선거 후보일 때 ‘대한민국의 미래전략 도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라는 공약을 내세우며, 세종시가 실질적 수도로서의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한 바 있다. 

세종시는 이춘희 시장이 6일 건의한 7대 공약과제 이행방안에는 윤 당선인의 세종시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춘희 시장은 이날 오후 열린 당선인과 시도지사 간 간담회에서 ▲먼저, 대통령 세종집무실은 당선인 취임 후 정부세종청사 1동 국무회의장을 활용하고 ▲12월 입주할 예정인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신청사) 내 집무실을 마련한 후 ▲최종적으로 2027년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 시기에 맞춰 비서동과 관저를 포함한 세종집무실을 신축하는 방안을 건의했다는 것.

이춘희 시장은 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미 반영된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을 도시건설과 연계해 신속하게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행정수도 세종과 경제수도 서울 간 철도 직결을 통해 정치행정수도 세종의 교통여건을 대폭 개선해 줄 것을 제안했다.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도시첨단산단·공동캠퍼스 부지, 세종스마트국가산단의 특화산업을 연계해 충청권 메가시티의 마중물 역할을 할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필요성 역시 강조했다.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는 국립세종의료원 건립과 연계해 추진하고, 세종디지털미디어센터는 국가차원에서 미디어단지로 조성해 줄 것을 건의했다.

글로벌 청년 창업빌리지는 소프트웨어(SW) 중심의 공공기관, 민간기업, 교육, 창업, 주거 등이 어우러진 청년 복합공간 조성을 건의했다.

세종공동캠퍼스가 2024년부터 정상 개원하고 국내외 명문대학을 추가 유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새 정부의 핵심정책인 ‘국가균형발전’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중앙행정기관 추가이전’, ‘문화인프라 구축’, ‘신자치분권 모델 운영’ 등 13가지 현안과제를 제출했다.

이춘희 시장은 윤 당선인에게 “앞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치 등 행정수도 세종이 완성될 수 있도록 새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며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세종시가 조직자율성, 자치재정권, 자치경찰권 등이 강화된 자치분권 선도도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종시법 전면개정’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충청권을 대표해서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구 유니버시아드대회) 공동유치에 대한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 앞서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만나 핵심 현안이 국정과제에 채택될 수 있도록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김병준 위원장은 “세종특별자치시의 법적 위상 및 기능 강화 필요성에 100% 공감한다”라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는 세종에 충분한 권한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균형발전특위 내 세종특별전담조직(TF)를 적극 활용해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위상을 높이고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왼쪽)이 안철수 인수위 위원장(오른쪽)을 면담하고 지역현안 등을 건의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이 6일 열린 '제20대 대통령 당선인과 시도지사 간담회'에 앞서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만나 세종시 핵심현안의 국정과제 채택을 건의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6일 열린 '제20대 대통령 당선인과 시도지사 간담회'에 앞서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만나 세종시 핵심현안의 국정과제 채택을 건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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