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택시 86대 증차… “25% 증가”
세종시, 택시 86대 증차… “25% 증가”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2.03.24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재 352대→438대… 86대 중 개인택시 74대, 법인택시 12대 배정
올해 60대 늘고, 26대 내년중 면허 허가… “법인 운전사 수급 고려”
올해 3월 현재 도시별 택시 현황 (표=세종시)

세종시에서 택시 86대가 증차된다.

현재 세종시 택시 352대에서 25% 늘어난 438대가 운행하게 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4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연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증차되는 86대 중에서 74대는 개인택시 면허로 나가게 되며, 나머지 12대는 법인택시 면허로 허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 2012년 세종시 출범 당시 10만여 명이던 인구는 10년 후인 올해 3월 현재 38만여 명으로 370%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택시는 282대에서 352대로 25%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설명하고 “그동안 국토교통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이와 같은 개정 지침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개인택시 면허 60대를 허가하고, 나머지 개인택시 14대와 법인택시 12대 등 26대는 내년에 공급된다.

일시에 면허를 허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 시장은 “법인택시 종사자가 개인택시로 전환할 경우 택시회사 운전자 수급이 어려워질 것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세종시 인구 1000명당 택시 대수는 0.92대로 전국에서 가장 적다. 인근 대전시 인구 1000명당 택시 대수가 5.94대인 것과 대조적이다.

인구 1000명당 전국 평균 택시 대수는 4.86대이고, 특별시·광역시 평균은 6.58대이며 서울은 1000명당 7.50대에 달한다.

택시 1대당 인구로 따져볼 경우 세종시는 1083명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반면 전국 평균은 206명, 대전은 168명, 서울은 133명, 특별시·광역시 평균은 152명이다.

이처럼 택시가 크게 부족하다 보니 세종시에서는 택시 잡기가 매우 어렵고 일부 택시 운전사들은 승객을 골라 태워, 시민들의 불편과 원성이 컸다.

이춘희 시장은 “이처럼 택시를 증차한다 해도 택시 1대당 인구는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 대비해 택시를 더 늘릴 수 있도록 국토부와 계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