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점자도서관 ‘쉽게 읽는 훈민정음’ 점자도서 펴내
세종점자도서관 ‘쉽게 읽는 훈민정음’ 점자도서 펴내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2.02.11 0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점자도서관 개관기념으로 국립한글박물관 편찬 도서 점자도서로
시각장애인 신청 도서 점자·음성 자료변환, 도서·소식지 대체자료 제작
이준범 세종점자도서관 초대관장이 개관기념도서인 '쉽게읽는 훈민정음' 점자도서를 들고 있다.

세종점자도서관에서 개관기념으로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편찬한 ‘쉽게 읽는 훈민정음’을 점자도서로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5일 보람 종합복지센터 1층에 개관한 세종점자도서관은 점자·음성 도서 등을 비치하고 시각장애인, 독서소외인들의 정보 문화의 허브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점자프린트와 녹음실, 열람실 등을 갖추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와 녹음도서를 제작 대출하고 있으며 자립생활 기술훈련도 수행한다.

이준범 관장은 “세종시가 한글도시이고 특히 보람동 종합복지센터가 한글을 모티브로 하여 설계된 건물임을 고려해 첫 개관기념도서로 ‘쉽게 읽는 훈민정음’ 도서를 제작했다”며 제작동기를 밝혔다.

그는 “아직은 개관 초기라 이용하는 시민이 많지 않지만 자료를 갖춰 시각장애인과 독서소외인들에게 점자도서 및 녹음도서를 제작·대여해 많은 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많은 사람이 점자도서관을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점자도서는 한 페이지에 들어가는 점자의 수가 한정되고 책이 두꺼워져 작은 책도 점자도서로 편찬하면 크고 두꺼워진다.

자원봉사자가 자료를 입력하면 점자 전용프린터로 찍어내 비치된 제본기를 거쳐 도서가 제작된다.

세종점자도서관에서는 일반 명함에도 점자로 기본 정보를 입력해 시각장애인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점자명함도 제작이 가능하다.

점자는 손가락으로 읽도록 만든 시각장애인용 문자로 1칸에 6개의 점으로 이뤄져 어느 위치에 몇 개의 점이 돌출되어 있는가에 따라 자음, 모음, 받침 등을 만들어진다.

세종점자도서관 직원이 점자프린터를 이용해 자료를 점자로 출력하고 있다.
세종점자도서관 직원이 점자프린터를 이용해 자료를 점자로 출력하고 있다.

세종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점자도서, 녹음도서, DAISY도서 등의 데체자료를 제작하고 개인 희망도서를 대체자료로 제작하는 등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비장애인 대상으로 인식개선 교육도 진행한다.

소식지, 학습도서도 대체자료로 제작되며 엘리베이터 층수 점자 스티커, 사무실 입구 점자 스티커도 제작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도서관에서는 세종시 거주 등록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컴퓨터, 점자교육, 시각장애인용 보조공학기기, 스마트기기 등 자립생활 기술훈련도 실시한다.

대체자료는 전문자원봉사자의 정성으로 제작되며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 시민은 녹음, 자료입력 등에 대한 교육을 이수하고 낭독, 입력, 검수 등의 봉사를 할 수 있다.

김지영 사회복지사는 “세종시에 등록된 시각장애인 중 고령자가 많아 점자도서관이나 디지털 기기를 통한 정보에 소극적”이라며 “세종점자도서관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많이 알려져 이용하는 시민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홍보를 당부했다.

자료이용이나 자원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세종점자도서관(☎ 044-862-0033)과 Email (sjblib@naver,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세종점자도서관 녹음실에서 한 자원봉사자가 자료를 음성으로 낭독해 녹음자료를 제작하고 있다.
세종점자도서관 녹음실에서 한 자원봉사자가 자료를 음성으로 낭독해 녹음자료를 제작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