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고통받는 중생에게 등불되고파”
“코로나로 고통받는 중생에게 등불되고파”
  • 신도성 기자
  • 승인 2021.10.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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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불심정사 현대불교진언다라니범어범서연구원 개원
내년에 그동안 작품 모아 범서다라니 전시회 개최 계획...
세종시 금남면 황룡리 불심정사에서 법장스님과 오정환 금남면 파출소장을 비롯한 신도들이 현대불교진언다라니범어범서연구원개원식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불교 밀교에 대한 전문 연구 및 포교를 위해 세종시 금남면 황룡리 소재 불심정사(주지 법장스님)에서 10월 7일 오후 2시 현대불교진언다라니범어범서연구원개원식을 가졌다.

이날 개원식은 현판식 및 커팅식에 이어 불심정사 주지로 현대불교진언다라니범어범서연구원장을 맡은 법장스님이 개원기도법회를 주관했다.

법장스님은 개원 법회에서 “다라니란 한량없는 뜻을 지니고 있어 모든 악법을 버리고 한량없이 좋은 법을 지니게 하며 ‘ 총지. 능지, 능차’라고 한다”며 “보살이 중생을 교화하려면 반드시 다라니를 얻어야 하며 다라니를 얻으면 무량한 불법을 잊지 않고 자유자재로 설법하여 모든 중생들을 깨우쳐 피안의 성불로 안내하며 말세 중생들이 이 다라니를 의지하여 부처님의 구원을 받게 된다.”고 설파했다.

밀교는 불교에서 비밀의 가르침이란 뜻으로 문자나 언어로 표현된 현교(顯敎)를 초월한 최고의 가르침을 말한다. 인도에서 힌두교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대승불교로 다라니라 부르는 주문을 중시하며 법신불(法身佛)인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대일경(大日經)과 금강정경(金剛頂經)>이 주요 경전이다. 중국에서는 밀종(密宗), 한국과 일본에서는 진언종(眞言宗)이라고 하며 티벳불교도 밀교에 속한다.

한국의 밀교는 삼국시대 신라 명랑법사가 당나라에서 귀국하면서 본격적으로 전래되었으며 밀본도 선덕여왕의 질병을 치유하는 등 밀교 전파에 공헌하였다. 이후 혜통은 당나라에서 선무외에게 정통 밀교를 배우고 돌아와 해동진언종을 열었다. 당나라에서 활동하며 인도를 다녀와 <왕오천축국전>을 남긴 혜초도 대표적인 밀교 승려이다. 한국불교에서 밀교는 신라시대 이후 고려와 조선을 거쳐 현재까지 대중 불교 신앙으로 이어져왔다.

법장스님은 덕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다라니를 수행하며 그동안 수많은 범서와 다라니를 사람들에게 보시한 바 있다. 대한불교총화종의 교무부장을 맡아 포교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스님은 그동안 작품을 모아 내년에 세종시에서 범서 다라니 전시회를 열 계획도 갖고 있다. 이날 개원식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마을사람과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봉행됐다.

법장 스님은 향후 운영에 대해 “현대불교진언다라니범어범서연구원은 불교의 중추적인 부처님의 설법에 의한 진리불변의 경전들을 현대생활 불교에 맞추어서 모든 사람들이 증득하고 사성제인 고.집.멸.도에서 스스로 깨우쳐 광명의 빛으로 자신을 성찰하고 자비덕행의 마음과 행으로 말세중생들을 구원하는 부처님의 위대한 경전인 다라니를 보급하고자 한다”며 “코로나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요즘같은 세상에서 밀교신앙이야말로 감로수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불교진언다라니범어범서연구원 현판식에서 법장스님과 신도들이 현판개막을 앞두고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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