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동 표심, 내년 선거 뒤흔든다
한솔동 표심, 내년 선거 뒤흔든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3.06.02 03:33
  •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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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12,000명 늘어나 지방선거의 변수, 각 당 대책수립 부심

첫마을을 잡아라.
내년 ‘6.4 지방선거’에 첫마을인 한솔동 표심(票心)이 세종시장 선거에 변수로 등장하면서 각 당이 전략 수립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주민 구성이 젊은 층인데다가 선거 전까지 신규 인구 유입이 대거로 이뤄질 것으로 보여 이미 국회의원, 세종시장,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야당 우세지역으로 확인된 이 지역에 여당의 선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솔동 지역에 내년 선거 전까지 들어올 유권자는 줄잡아 12,480명. 이미 입주한 유권자까지 합치면 모두 26,000명이 된다. 내년 선거의 세종시 유권자는 106,000명, 이 중 24,5%가 한솔동에 거주하고 있어 선거에 변수가 되고도 남는다.

2014년 5월 16일까지 해당 선거구 주민등록자가 투표권을 가질 수 있어 올해 7월에 입주 예정인 포스코 건설의 더샵 아파트 510 세대를 비롯해 9, 11월 오피스텔 입주 260세대, 그리고 12월에 대우, 한신공영 등 1,300여 세대, 내년 5월 세종상가 421세대까지 더하면 모두 6,240세대가 이 기간 동안 이사를 오게 된다.

   내년 지방 선거 전까지 한솔동지역은 유권자가 크게 증가, 세종시장 선거에 변수로 등장할 것이 확실시 되면서 각 당은 전략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사진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첫마을에서 유세하는 문재인 후보>
첫마을의 경우 세대 당 유권자는 평균 2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로 늘어나는 유권자는 12,480명 선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숫자는 대통령 선거 총 유권자 87,707명의 14.2%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 해 치러진 ‘4.11 선거’에서 유한식 시장과 이춘희 민주당 후보와 표차가 2,038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의 합당으로 최민호 후보를 지지했던 9,716표의 상당수가 여권표가 될 수 있다는 가정을 하더라도 늘어나는 12,480명의 표심은 내년 지방 선거의 판세를 뒤흔들 수 있는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첫마을의 높은 투표율도 눈여겨보아야 할 대목이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는 69.3%를 기록, 세종시 전체 59.2%보다 무려 10.1% 포인트가 높았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4.11 선거’에서 득표율로 계산하면 6,028명이 민주당을 지지하고 여당은 2,583명이 선택해 신규 유입 인구에서 여,야 간 표 차이는 3,445표로 당락에 변수가 될 것이 분명하다.

세종시 전체로 보면 유한식+최민호 표를 단순 합산하면 29,103표, 이춘희 후보는 17,349표로 여기에 신규 이주자를 예상 치를 합하면 여야 간 표 차이는 11,754표에서 8,309표로 크게 줄어든다. 이는 여권 표를 단순하게 합산한 수치를 가지고 계산한 것으로 그동안 유한식 시장 체제 출범 이후 많은 정치적 변화가 있었다는 점은 감안하면 이탈 표는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세종시장 후보가 확실시 되는 유한식, 최민호 간에 경선, 또는 정략공천 등 새누리당 후보 확정을 하는 과정에서 여권 성향의 유권자가 지지자의 탈락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이럴 경우 여,야 후보간 표 차이는 더욱 줄어들게 된다. 또, 현재 신당 창당 수순을 밟고 있는 안철수 당의 출범도 변수가 되고 있다.

한솔동의 표심이 내년 지방선거의 핵으로 부상하면서 새누리당과 민주당 세종시당은 벌써부터 전략 수립에 부심하면서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양당 간 지지율이 3:7 이나 4:6 이냐를 두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기 싸움 속에 한솔동 지역에 정치력을 집중시키는 실정이다.

새누리당 세종시당은 신규 이주자 중 젊은 층들이 새누리당의 변함없는 정책에 상당수 공감을 하고 있다고 판단, 봉사활동과 보수의 전정한 가치를 각인시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박영환 새누리당 세종시당 사무처장은 “지난 두 차례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뒤졌지만 대통령 선거에서 많이 따라잡았던 만큼 현실을 직시하는 보수성향의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한다” 며 “박근혜 대통령의 세종시에 대한 관심을 내세워 세종시 발전에 어떤 당이 진정성을 가지고 있느냐를 유권자들에게 보여주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텃밭임을 재확인하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다수 주민들이 공무원, 또는 직장인이라는 사실을 주목하면서 인물과 정책 대결 중심으로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이종승 민주당 세종시당 사무처장은 “세종시가 제대로 건설되고 좋은 도시가 만들어 지기위해서는 교육과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이쪽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며 “대부분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직장인들이어서 조직선거는 먹히지 않을 것으로 전망,  인물과 정책 중심의 선거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7:3, 새누리당은 6:4 정도로 우세, 또는 열세를 전망해 민주당의 우세는 점쳐지지만 한솔동 표심이 어느 정도 폭발력을 가질지는 각 당의 전략 수립 여부에 따라 진폭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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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동 2013-06-02 13:58:28
자/
이쯤되면 민주당은 조직보다 인물론과 정책으로 승부수를 띄울것이다
그렇다면 새누리당은 어떠한 전략으로 할것인가는 전 선진당의 당원들의 선택에 있다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인물론과 정책에서 민주당을 앞서 나갈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기기 위해서는 새누리당 당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정책으로 승부수를 띄워야함은 자명한일 아니겠는가?
새누리당 당원동지 여러분 힘을 모읍시다

김병만 2013-06-02 17:21:37
재미있군요. 늘어나는 유권자, 수준은 어떻게 되고 어느 쪽에 성향을 가졌는지는 지난 대선에서 나왔죠, 그렇다면 어떨게 해야 할 것인가는 뻔하죠. 유한식 시장 카드로 갈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인물을 내세울 것인가,, 생각해봐야죠, 그런데 그 세력이 원주민들을 이겨낼까요.

민주사랑 2013-06-02 22:08:10
"진실한 마음으로, 성실한 자세로, 절실한 심정으로..."

첫마을에는 정직하고 성실하고 견문이 넓은 이춘희 전)건설교통부 차관님의 좋은 친구들이 아주 많답니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 '언행일치'로 쌓은 신뢰감으로 내년에는 큰 일 하시도록 적극 지지 할려구요. 2번 후보님 화이팅!!

한솔이 2013-06-02 22:15:06
기사의 방향과 뉘앙스가 마음에 걸리는데요. 객관적인 것 같으면서 약간은 모씨에게 기울아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한솔동과 새로 이주하는 분들은 이춘희 청장이 세종시를 설계했고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만들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말입니다.
그 아무리 노력해도 최민호 청장은 세종시에 대해서 역활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암니다. 유한식 시장의 능력은 말 할것도 없고요. 그런데 기사는 뭐죠?
기사는 객관적 이어야 합

조치원인 2013-06-02 22:19:12
세종시에는 건설가가 필요한것이 아니라
행정가가 필요로 하지 않겠어요--------
그렇다면 누가 적임자인지는 아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