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되고 척박한 토양 개량에 사명감”
“오염되고 척박한 토양 개량에 사명감”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3.05.3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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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규 선농발효 신임 대표...영평사 구절초에 식물과 토양 영양제

미생물로 토양 유기물 분해 촉진제 신유기농업
장군산 영평사에 올가을 구절초 축제 위해 살포

국내 친환경 유기농법의 선구자로 혐,통기성 미생물을 이용한 신유기농법 확산을 주도하고 있는 (주)선농발효가 농협 출신 이선규(60)씨를 전문 경영인으로 초빙하여 대표이사로 취임시키고 본격적인 친환경농업에 돌입했다.

 농협출신 이선규씨가 선농발효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세종시 장군산 영평사에서 토양개량용 비료를 살포했다.    
30여 년 전부터 창업주인 장혜명 스님이 친환경 자연순환 농‧축산업으로 생태계를 복원한다는 계획아래 매진해온 선농발효는 본사를 대전 갈마동에 두고 홍성 은하면에 공장을 두어 사료 및 토양에 사용되는 미생물제제인 칼스를 비롯한 발효제를 생산하는 한편, 인공제오라이트 시설도 갖춰 폐수처리제 및 토양개량제까지 생산하고 있다.

선농발효는 또한 2011년 4월에는 일본 복합혐기성미생물 업계의 권위자인 전일본친환경농업협회 이이까와 마사다케 부회장(리사루 효산 대표이사)을 초청해 청양농업기술센터에서 친환경 신유기농법 강연회를 갖고 혐기성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농업의 확산에 본격적인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농가들은 30여 년간 혐기성미생물 제품을 생산·공급해 오고 있는 이이까와 마사다케 부회장의 강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칼스NC-R’은 선농발효에서 일본 리사루 효산(주)와 기술제휴로 공급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선농발효는 현재 리사루-SE(분말)축산용, 리사루-SE(액상)축산음수용,다후피트-SE(분말)오폐수정화제,다후피트-SE(액상)악취제거제,칼스NC-R(분말) 토양개량용, 칼스NC-R(액상)원예용, 관주용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선규 대표이사는 29일 세종시 장군산 영평사에서 칼스NC-R(분말) 토양개량용, 칼스NC-R(액상)원예용,관주용 제품을 직원들과 함께 살포했다. 전국적인 유명 축제로 알려진 올 가을 구절초 축제를 앞두고 복합 미생물 제품을 구절초에 뿌려줌으로 영평사의 가을 꽃축제를 찾아오는 분들께 화사한 자태와 맑은 향기를 선사할 것이다.

관상재배용 바실이를 구절초 사이에 뿌려주고 있는 선농발효 이선규 대표. 
선농발효의 제품은 전국의 농촌에서 유기농 농법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점차 사용이 늘고 있다. 성욱 여의주영농조합법인(충남 청양군 정산면) 대표는 1996년 귀농 후 구기자를 유기농으로 재배하여 효과를 보고 있다. 성 대표는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는데 땅 만들기가 제일 중요하다”며 “구기자는 한 번 심으면 7~8년을 수확하기 때문에 연작장해가 생길 수 있어 토양개량에 힘써야 하는데 ‘선농의 강력 칼스 NC-R’의 토양개량 효과가 탁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충남 청양군 비봉면에서 고추 농사를 짓는 채수일(61) 씨도 “선농발효의 제품을 사용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귀농 15년차인 채 씨는 “선친께서 살포해 온 제초제 등 농약으로 귀농 당시만 해도 땅이 척박한 상태로, 땅을 7~8번 갈아도 밤톨만한 흙이 풀리지 않을 정도였는데, 선농제품을 쓴 후에는 땅이 아주 부드러워졌다”고 설명했다.

 오염된 토양을 살리는 분말용 바실이.
선농의 미생물 발효제는 전국 농협 퇴비공장에도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다. 농협 직원들이 생산한 축산 분뇨를 퇴비, 액비로 제조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농협 조합 회원들에게 공급하여 농민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평생을 유기농 농자재 연구를 위해 동분서주한 창업주 장혜명 스님은 “땅이 살아야 식물과 먹거리가 살고, 사람이 살 수 있다”며 “좋은 유기물 분해 미생물을 연구하기 위해 36개국을 돌아다녔다”고 회고했다. 혜명 스님은 또한 “이제 나이가 먹어 힘도 떨어져 이선규 전문 경영인을 초빙했다”며 “이제 젊은 후배들이 적극 나서 미생물 농법으로 죽어가는 토양을 다시 살려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선규 대표이사는 “농협 임직원으로 전반기 삶을 마치고 후반기 인생은 장혜명 창업주의 30년 간 연구 업적으로 개발한 명품"농자재 농법으로 토양을 살려낸다"는 사명감을 갖고 기존 공급 중인 홍동농협과 아우내 농협 퇴비 공장을 기반으로 전국 퇴비 공장에 제품을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 농업인이 선농발효 제품을 사용토록 홍보, 공급하여 "흙이 살아 숨쉬고 자연이 노래하는 친환경 세상을 만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주)선농발효 본사 대전시 서구 갈마동 1219번지. 전화 042-523-6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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