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고교, 2학년 동아리 <알음사> ‘마음기록부’ 출판
아름고교, 2학년 동아리 <알음사> ‘마음기록부’ 출판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1.29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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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회원 등 90여명의 참여, 테마 정해 좋은 시 읽고 소감문 기록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표지디자인, 130부 출판... 이익금은 기부 예정
아름고등학교의 2학년 학생으로 구성한 책 출판동아리 알음사 학생들이 출판한 마음기록부 책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 아름고교의 2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책 출판동아리 '알음사' 학생들이 출판한 '마음기록부'라는 책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시 아름고등학교 2학년 동아리 ‘알음사’에서 ‘마음기록부’ 도서를 출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알음사’는 아름고등학교의 ‘아름’에서 무언가를 안다는 의미의 ‘알음’을 넣어 ‘민음사’나 ‘법문사’처럼 출판사의 이름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곳에서 학생들의 글을 모은 ‘마음기록부’라는 도서 130부를 출판했다. 선생님들에게는 1만원에, 친구들에게는 좀 더 저렴하게 판매해 나온 이익금을 아동학대 대책위원회나 유기견 보호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마음기록부’에는 학생들이 80여권의 시집에서 마음에 드는 시구를 선택해 수록하고 여기에 자신의 감상과 경험을 녹아낸 100여편의 글이 수록됐다.

여기서 동아리 회원은 편집부, 표지디자인, 기획 등 실제로 책을 출판할 때 필요한 업무를 나누어 수행했고, 글은 2학년 학생 중 희망하는 학생들의 글을 실었다.

지도교사인 김선미 교사는 “학생들이 시집을 읽고 마음에 와 닿은 시를 선정해 그 시와 관련된 자신의 사적인 경험과 마음을 적으면서 서로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며 “코로나19와 입시로 삭막해진 학생들이 소통하는 방법과 자신의 글이 활자화 되는 기쁨을 알게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권용병 아름학교 교장은 “우리 학교 2학년 친구들에게 큰 칭찬해 줄 일이 있어 소개한다”며 이 소식을 사회관계망을 통해 알렸다.

글을 쓰고 편집하고 출판하는 과정을 모두 경험한 고2 학생들이 성장하면 어떤 콘텐츠를 남길지 자못 기대된다.

아름고등학교 알음사동아리 학생들이 출판한 마음이
아름고등학교 동아리 '알음사' 학생들이 출판한 마음기록부 표지와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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