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시당, 이태환 세종시의장 의장직 사퇴 요구
국민의힘 시당, 이태환 세종시의장 의장직 사퇴 요구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1.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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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혁신TF, 본인이 대상자이므로 사퇴 마땅... 이유는 세 가지나 돼”
20일 오전, 이태환·김원식 의원 가족이 산 땅에서 사퇴 촉구 집회 예고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김병준)이 18일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의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세종시의회 의원들의 비위 의혹에 대해 줄기차게 공세를 가해 온 국민의힘이 의장직 사퇴 요구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 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세종시의회가 혁신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한다고 한다. 잘된 일”이라면서도 “대상자가 자리를 지킨 상태에서는 제대로 할 수 없다. 의장부터 바꾸고 T/F를 출범시키는 것이 옳다. 이태환 의장이 물러나야 할 이유는 세 가지나 된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이어 그 이유로 “이태환 의장 본인이 (시의회)예결위원장이었을 때 항목을 신설해 어머니가 산 봉산리 땅을 통과하는 도로개설 예산을 편성했다. 둘째, 비리 의혹 3인방 모두를 징계 심사해야 함에도 김원식 세종시의원은 수사 중이란 이유로, 자신은 모든 혐의가 모친에게 있단 이유로 제외하고 안찬영 시의원만 윤리심사 하였다. 셋째, 시민들의 징계 요구에 버티기로 일관하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꼴찌를 했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논평을 통해 “세종시의원들이 셀프로 예산 편성해서 가족들이 산 땅에 도로를 만든 행태는 참으로 놀랍다”면서 “평등과 공정, 정의를 강조하던 민주당이 (세종)시 예산을 빼먹는 부패(腐敗) 집단이 되었다. 철저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오는 20일 오전 11시 김원식·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원 가족들이 땅을 샀다고 알려진 세종시 조치원읍 봉산리 159-7번지 일대에서 제3차 장외집회를 열고, 비리 의혹 시의원 3인방의 사퇴를 다시 한번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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