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정명희 화백 ‘아침’ 작품 기증받아
세종충남대병원, 정명희 화백 ‘아침’ 작품 기증받아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11.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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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화백, "떠오르는 아침 해처럼 세종충남대병원 지속 발전 염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나용길)은 23일 4층 도담홀 로비에서 기산(箕山) 정명희 화백의 작품 '아침'을 기증받았다. <사진>

정명희 화백은 충청의 젖줄이자 유구한 역사인 ‘금강’(錦江)이라는 단일소재를 화폭에 담아 ‘금강 화가’로 불릴 정도로 금강에 담긴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활동에 평생을 매진하고 있다.

이날 기증한 ‘아침’(1160X1160㎜, 2017년)이라는 제목의 작품 역시 금강을 배경으로 새가 날아올라 강물을 바라보는 것을 표현했으며, 금강이 더욱 맑아지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금강 물 위로 아침 해가 떠오르는 영감을 한지에 수묵이라는 전통 기법을 활용해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운보(雲甫) 김기창 화백으로부터 사사 받은 정명희 화백의 작품은 한지 합지에 먹을 사용하는 수묵을 기본으로 그 위에 채색과 콜라주를 통해 현대적인 화면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를 위해 금강은 반짝이고’(수묵담채, 1977년)는 2002년 중학교 3학년 미술 국정교과서에 수록될 정도로 교육적·미술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11년에는 1396점의 작품을 대전시교육청에 기증해 대전 중구 대흥동 소재 대전평생학습관 안에 정명희 미술관을 개관했다.

소장 서적 중 미술 분야 외국 서적은 대전시립미술관에 기증했고, 국내 서적은 제자들에게 나눠주는 등 평생 일궈온 작품과 업적을 후학양성을 위한 재능기부 차원에서 사회 곳곳에 환원하고 있다.

정명희 화백은 “힘찬 아침 해가 뜨는 것처럼 힘차게 출발한 세종충남대병원이 지역을 넘어 국내 정상급 상급종합병원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침’ 작품을 기증하게 됐다”며 “병원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그림을 통해 작은 위안을 줄 수 있다면 작가로서 더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나용길 원장은 “정명희 화백의 작품 기증처럼 많은 분의 성원과 격려를 통해 세종충남대병원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내원객들에게 치유와 힐링, 건강한 메시지를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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