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연말 정기 인사, 3급 2자리냐, 3자리냐
세종시 연말 정기 인사, 3급 2자리냐, 3자리냐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11.11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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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인사 전망... 승진, 전보 인사 요인 적어 소폭 예상
3급 한 자리, 외부 수혈 또는 자체 승진과 대변인에 관심
세종시가 연말 정기인사 준비 작업에 들어갔으나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가 연말 정기인사 준비 작업에 들어갔으나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가 연말 정기인사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내년 1월 1일자로 단행되는 이번 인사는 예년과 같이 12월 중순쯤 발표될 예정으로, 승진과 전보의 폭이 크지 않는 게 특징이다.

정년퇴직, 또는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국장급 인사가 적은 데다가 조직 확대에 따른 인사요인도 없어 인사 폭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세종시 공무원 조직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됐다는 의미로 앞으로 출범 초기와 같은 무더기 승진은 사실상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연말 인사는 경제산업국장과 대변인이 단연 주목을 받고 있다.

3급 승진은 2자리는 확실하지만 1자리 추가 여부는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우선 내년 2월에 3년 임기가 끝나는 홍민표(59) 감사위원장과 12월 말로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권영윤(59) 세종시의회 사무처장 자리는 승진 인사로 채워질 예정이다.

통상산업자원부에서 파견근무 중인 박형민 경제산업국장은 원대 복귀하고 김현기 지차분권국장이 미국으로 해외 연수를 떠나지만, 현재 호주에서 장기국외훈련 중인 조수창 전 국장이 내년 1월 18일쯤 귀국해 한 자리를 메우게 된다.

이렇게 되면 박형민 국장 자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린다. 외부로부터 다시 파견을 받거나 내부 승진을 결정해야 되기 때문에 3급 한 자리는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는 외부 인사 영입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물론 아직 인사가 발표되기까지 시간이 많아 변수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직급별로 촘촘하게 해야 하는 인력배치와 경험 등을 볼 때 그렇다는 얘기다.

김현기 국장이 장기 국외훈련으로 공석이 된 3급 자리는 시도협의회 통해서 파견 근무 중인 조수창 전 국장과 맞바꾸고, 그동안 캐나다에서 국외훈련 몫으로 파견됐던 이영옥 전 토지정보과장(서기관)이 내년 7월에 들어오면 해외 파견 근무는 정리가 된다.

다만 부이사관 승진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인사는 대변인의 낙점이다. 누가 임명되고 직급을 3급, 또는 4급으로 조정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정책기획관과 대변인은 앞으로 승진 대상자를 앉혀 능력을 극대화시키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개방직 공모제가 당초 의도한 대로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이번에는 규정을 고쳐 내부 임명이 확정돼 개방이나 외부 공모는 없다.

다만 3급, 또는 4급으로 직급을 고쳐 대변인에게 무게를 실어줄 경우 행정안전부와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점이 부담이 되고 있다. 3급 이상은 직제를 조정할 경우 반드시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해야 한다.

3급 승진 대상자로는 남궁호(47) 경제정책과장이 2013년에 서기관 승진을 해, 연공서열에서는 가장 빠르다. 이홍준(56) 교육지원과장, 이상호(52) 보건정책과장, 김려수(50) 자치분권과장 등 3명은 2014년에 서기관을 달았고 노동영(56) 도시정책과장은 2015년 승진한 서기관이다.

연공서열로 보면 이들 가운데 부이사관 승진과 대변인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인사는 까봐야 한다’는 속설처럼 변수는 얼마든지 있다는 점이 이번 연말 정기인사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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