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세종시 독립선거구 확정
국회의원 세종시 독립선거구 확정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2.02.27 19:5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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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지역 부용면민, "소외에서 벗어나 이제 세종시민됐다"

   세종시 편입지역인 부용면민들은 독립선거구 확정 소식에 크게 환영하며 이제서야 제대로 된 세종시민이 되었다고 말했다.
[제2신 2012.2.27. 20:00]국회의원 세종시 독립선거구 확정 소식이 전해지자 어느 곳보다 환영하는 곳이 있다. 바로 세종시 편입지역인 부용면 일대다. 독립선거구가 되지 않을 경우 총선 보이코트까지 고려했던 이 지역민들은 일찌감치 환영 현수막을 내걸고 들뜬 분위기와 함께 한껏 고무되어 있었다.

27일 오후 국회에서 흘러나온 확정 소식이 전달된 오후 4시. 그동안 독립 선거구를 애타게 기다렸던 주민들은 곳곳에 ‘환영, 국회의원 세종시 독립선거국 확정’이라는 프랑카드로 환영의 뜻을 전했다.

부용면 일대 8개 부락은 편입지역으로 연기군 중심의 세종시 행정에 소외되어 온 것은 사실이었다. 주민들은 국회의원 선거구가 단독으로 되지 않으면 총선 후 2개월 만에 세종시민이 되어야 하는 모순된 선거제도에 항의의 뜻으로 투표 거부 움직임을 보여 왔다. 하지만 이번 선거구 확정으로 이 같은 우려가 말끔히 사라지면서 세종시민으로서 법적인 자격을 얻은 셈이 되었다.

부용면 부강 3리 광명안경원 김재선 사장(61)은 “당연히 이렇게 되어야 하는 것이지만 막상 되고나니 기분은 좋다” 며 “이곳은 청원 IC가 있는데다가 부강역이 있는 만큼 앞으로 문화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그런 도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램을 얘기했다.

또, 부용면 발전위원회 채평석 부위원장(63)은 “많은 주민들이 국회의원 지역구 신설을 간절하게 바랬는데 이번에 확정이 되어 너무 좋다” 며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나오게 되어 세종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용면민 환영일색의 반응과 함께 연기군민들도 크게 반기면서 세종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게 되었다는 분위기였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이라는 말과 함께 다만 천안 을지역 분구가 되지 않는 점을 아쉬워했다.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천안을 분구 안된 것 강력하게 규탄, 세종시는 뒤늦게 나마 다행"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는 “여야 간 밀실 야합 때문에 여기까지 지체된 것을 안타깝지만 임시국회 마지막 회기에 확정된 건 그나마 다행”이라며 “천안을 지역의 분구가 당연시됐으나 무산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종시는 충청의 미래이며 자유선진당의 신념”이라며 “국가의 균형 발전과 국민통합의 상징도시가 세종특별자치시이기 때문에 선거구 획정으로 성공적인 도시 건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유한식 연기군수는 “연기군민과 편입지역 세종시민들이 정말 똘똘 뭉쳐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선거구 획정을 놓고 정치권에서 너무 오래 시간을 끌어 안타까웠지만 세종시만을 위해 전력투구할 수 있는 국회의원을 모시게 되어 참으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대 연기군의회 의장은 “그동안 역경 속에서 군민들이 단합하여 지금까지 세종시를 지켜왔듯이 이번 단독 선거구 확정은 군민의 역량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 세종시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 전철사업과 과학벨트 연계사업 등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 국회의원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영이 연기문화원장은 “당연한 얘기지만 우리 군민들에게는 감사하고 기쁜 일이다” 라며 “이제 세종시에도 단독 국회의원이 생겨 제대로 된 행정구역을 갖추고 든든한 후원자가 생긴 만큼 문화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힘을 실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연기군은 28일 오전 10시 30분 연기군청 광장에서 세종시 독립선거구 확정 환영대회를 개최하고 범 군민적으로 축하하는 분위기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제1신 2012.2.27.15:55]국회의원 세종시 독립선거구가 확정되었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국회의원(충남 보령.서천)에 따르면 여야가 사전에 의견을 조율, 세종시를 독립선거구로 만들고 경기도 파주, 강원도 원주는 분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경남 남해와 하동선거구는 사천으로 합치고 전남 담양․ 구례․ 곡성지역구는 이웃한 장성 등에 나눠서 합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은 종전 299석에서 300석으로 1석이 늘어나게 되었다. 분구를 원했던 천안을 선거구는 민주당을 비롯한 여야의 반대로 분구가 무산되었다.

류근찬 국회의원(충남 보령, 서천)은 “오늘 오후 5시 본회의가 있지만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며 “천안을 지역구 분구는 의원 정수 증원에 대한 여야의 부담으로 무산되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가 독립 선거구를 확정됨에 따라 자유선진당에서는 심대평 대표의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새누리당에서는 전략지구로 남겨놓았고 민주통합당에서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 한명숙 대표까지 출마예상자로 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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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 2012-02-28 09:19:41
이번에선거에서는 오직세종시만을위해 일할수있는
인물을뽑아야될텐데...

당암리 2012-02-27 21:33:26
해줄 것 진작 해주었으면 더 좋았을 것인데... ㅉㅉㅉ
아무튼 세종시가 완벽하게 갖춰지게 되었군요.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