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해체 제안... “해체 시기, 자연성 회복 등 종합고려 후 결정”
세종보, 해체 제안... “해체 시기, 자연성 회복 등 종합고려 후 결정”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0.09.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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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유역물관리委, 25일 결정... 국가물관리委, 올해 안 최종결정 낼듯
공주보는 부분해체 제안, 부여 백제보는 철거 말고 상시개방 제안
세종시 한솔동 금강에 건설된 세종보 전경. 사진 왼쪽 건축물은 세종보 소수력발전소.

금강 세종보에 대해 조건부 해체가 제안됐다.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25일 대전 유성구 도룡동 호텔ICC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다만 세종보 해체를 제안하되, 해체 시기는 자연성 회복 선도 사업의 성과 및 지역여건 등을 고려해 해체 시기를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

좀 더 부연하면 세종보 일대에서 적극적으로 자연성 회복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시적인 성과와 주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세종보의 해체 시기 결정을 제안한다는 것이다.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은 즉시 국가물관리위원회로 제출되며, 국가물관리위원회는 올해 안에 세종보 등에 대한 존치 여부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존치 여부를 확정하면 정부 차원의 최종 결정이 된다.

한편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충남 공주시 웅진동 금강에 설치돼 있는 공주보에 대해서는 부분해체를 제안하되, 부분해체 시기는 상시개방을 하면서 지역여건 등을 고려해 결정하도록 제안했다.

충남 부여군 부여읍 자왕리 금강에 건설된 백제보에 대해 위원회는 철거 없이 상시개방을 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이상진 충남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총 42명의 당연직·위촉직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 위원회의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호텔ICC 주변에서는 환경관련 시민단체 회원들이 모여 세종보 등의 해체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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