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체육발전 복숭아 나무, 성금먹고 무럭무럭 자란다
세종체육발전 복숭아 나무, 성금먹고 무럭무럭 자란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06.26 09: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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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봉 체육회장, 우수선수 육성과 읍면동 등 저변확대위해 제안
1차 목표 조기 달성, 조만간 3억원으로 상향 조정 발전기금 마련
세종시 체육회가 마련한 발전기금 트리가 시작 3주만에 1차목표인 2억원을 달성하는 등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사진 가운데가 정태봉 세종시 체육회장, 왼쪽 최윤묵 서창산업 회장, 오른쪽 김윤회 흥덕산업 대표
세종시 체육회가 마련한 발전기금 트리가 시작 3주만에 1차목표인 2억원을 달성하는 등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 사진 가운데가 정태봉 세종시 체육회장, 왼쪽 최윤묵 서창산업 회장, 오른쪽 김윤회 흥덕산업 대표

세종시 체육 복숭아 나무가 기금을 자양분으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모금 3주 만에 1차 목표인 2억원을 초과 달성, 세종 체육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을 입증한 데 이어 조만간 3억원으로 상향 조정, 지역 체육이 뿌리를 내리기 위한 토양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세종시 가름로 세종비지니스센터 2층에 위치한 세종시 체육회 회장실 한켠에는 6월 초 ‘세종특별자치시 발전기금 트리’가 심어졌다.

특산물인 복숭아를 형상화한 나무로 23명이 발전기금을 내면 복숭아는 가득 열리면서 무르익는 이벤트였다. 지난 1월 15일 민선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정태봉 회장이 지역 체육발전을 위해 별도 기금과 저변 확대의 필요성 때문에 트리 이벤트를 시작했다.

특히, 세종시를 연고로 전국체육대회에 출전을 원하는 우수 선수들이 경직된 체육회 예산으로 인해 타지역으로 옮겨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것도 기금 나무 사업의 계기가 됐다.

25일 현재 23개 복숭아 가운데 13개가 열렸지만 이미 첫 번째 나무는 가지가 휘어질 만큼 사전 예약을 마친 상태다. 정태봉 회장이 체육회장과 자신이 경영하는 유진통신 명의로 6천만원을 기부했다.

이두식 세종상의회장, 이범구 NH농업은행 세종본부장이 각각 2천만원을 일찌감치 체육발전을 위해 내놓았고 25일 김윤회 흥덕산업 대표가 1천만원 짜리 복숭아를 오른쪽 위쪽에 달았다. 김진동 레이크 머터리얼즈 대표와 김우근 포도건축대표도 1천만원으로 세종 체육의 밑거름을 만들었다.

김윤회 대표와 함께 25일 체육회를 찾은 최윤묵 서창산업 대표는 즉석에서 1천만원 기부의사를 밝히면서 “민선시대를 맞아 변화를 이끌고 있는 체육회에 작은 성의나마 보이고 싶어 동참을 하게 됐다” 며 “앞으로 체육회가 더 높은 곳을 향해 발전하고 걸어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은 ▲우수선수 육성 ▲읍면동 체육회 조직 ▲36개 가맹단체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으로 조직 정비와 우수체육인 양성으로 세종시 체육회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게 된다.

정태봉 세종시 체육회장은 “우선 기금 마련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조기에 1차 목표를 달성하게 되어 감사드린다” 며 “뒤늦게 출범한 세종체육회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수 선수를 육성하고 저변을 확대해 건강한 세종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체육회는 1차 발전기금 나무에 복숭아가 다 열리면 바로 옆에 2차 트리를 심어 체육발전의 자양분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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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롬 2020-06-26 10:40:47
너무 멋진 행보 응원합니다 ^^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