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여만 첫 등교' 세종시 연양초 진풍경
'3달여만 첫 등교' 세종시 연양초 진풍경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5.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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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2차 등교수업 첫날 유·초1∼2·중3 일제히 등교…'기대 반 우려 반'
연양초 교사가 등교하는 학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는 모습

코로나19 여파로 87일만에 이뤄진 첫 등교 수업. 27일 오전 세종시 연양초(교장 엄창섭) 앞은 그야말로 ‘기대 반 우려 반’ 진풍경을 연출했다.

보호자의 손을 꼭 잡고 등굣길에 나선 1~2학년 학생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특히 처음 입학을 뒤늦은 등교수업으로 대신하게 된 1학년 학생들은 더욱 기대감이 큰 모습이었다.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은 학교 정문과 교실 입구에서부터 발열 체크, 손 소독 등을 거친 후 교사들의 안내에 따라 차분히 교실로 입실했다.

연양초 교사가 등교하는 학생의 손 소독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교사들의 손길도 더욱 바빠졌다. 낯설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아이들을 반기면서 따뜻한 손길로 맞이했다. 연양초는 등교수업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등교 홀짝제를 운영해 눈길을 모았다.

아이들을 떠나보내는 학부모들은 코로나 19 사태로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애써 웃음을 지어보이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편에는 불안감도 엿보였다.

최교진 교육감이 연양초를 찾아 등교수업 현장을 점검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날 연양초와 연양유치원(원장 이준희)을 찾아 등교수업 현장을 점검하교 교직원을 격려했다.

학교정문과 현관에서 아이들을 맞이하면서, 수업·급식시간 학교 내 생활 속 거리두기, 손소독제·마스크 등 방역용품 비치 현황 등을 꼼꼼히 챙겼다.

시교육청은 이날 통학차량 탑승 학생들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학차량 승차구역 현장지원도 실시했다.

통학차량 탑승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는 모습

통학차량 이용 학생이 많은 금남초병설유, 온빛초, 조치원중학교의 학생 승차구역을 중심으로 통학차량 탑승 시 학생들의 손소독과 체온측정을 지원했다. 또한, 차량 내에선 불필요한 대화를 자제시키고, 좌석에 여유가 있을 경우 학생 간 거리도 유지하도록 안내했다.

한편 이날은 지난 20일 고3 첫 등교에 이어 초등 1∼2학년, 유치원생, 중3, 고2 학생들이 2차 등교수업을 시작했다.

통학차량 탑승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는 모습
세종시교육청은 통학차량 좌석에 여유가 있을 경우 학생 간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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