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5개 유치원 ‘생태유치원’ 시범운영
세종시 5개 유치원 ‘생태유치원’ 시범운영
  • 한오희 기자
  • 승인 2020.05.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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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유, 아름유, 올망유, 반곡유, 전의유 등 총 5개원 생태유치원 선정
세종시교육청, “자연과 놀이 기반, 유아 전인적 성장 발달 지원 및 유아행복 교육 실현”
솔빛숲유치원, 지난해 개원식 모습
2019년 솔빛숲유치원 개원식 모습

세종시교육청이 놀이중심의 생태친화적 유아교육 기반 조성을 위해 5개 유치원을 ‘생태유치원’으로 지정해 시범운영한다.

유아기가 전 생애에 걸친 인지적·감성적·사회적 발달 등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로, 개별 유아들의 다양한 특성이 발현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시교육청은 자연과 놀이를 기반으로 하는 세종형 생태유아교육을 실행해 유아의 전인적 성장 발달을 지원하고 유아행복 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1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생태유치원은 2020학년도 학교사업선택제를 통해 ▲미르유 ▲아름유 ▲올망유 ▲반곡유 등 공립 4개원과 ▲전의유 사립 1개원 등 총 5개원이 선정됐다.

학교사업선택제는 기존에 교육청에서 사업을 정해 공모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학교선택권을 보장하고 예산 배부의 통합·일괄 추진을 통해 학교의 자율권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생태유치원은 기존 사전 계획중심의 교육과정이 아닌 아이들의 한 주간 혹은 한 달간의 활동 기록을 학급신문 등을 통해 가정과 공유하며 유치원의 공동체가 함께 교육과정을 만들어가는 유치원이다.

유치원 뜰, 놀이터, 마을공원, 숲 등의 자연환경에서 물, 흙, 식물, 햇빛, 비 등의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고 경험하는 바깥놀이와 산책, 자연건강, 생태적 식생활 등의 프로그램을 기본적으로 운영한다.

또 개별 유치원 여건과 특성에 따라 텃밭활동, 세시풍속, 동물 기르기, 손끝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선택해 운영한다.

또한, 하루 일과를 세분화하지 않고 자연의 시간과 유아의 생활리듬에 따른 유아주도의 일과로 이루어지며, 공동체 경험을 위해 다른 학급, 다른 연령의 유아가 함께 놀이하며 어우러지는 통합된 생활공간 운영한다.

이들 생태유치원에 대해서는 내년 2월까지의 운영기간 동안 각 1000만원의 예산과 생태유아교육 실행을 위한 전환컨설팅,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직무연수 등의 행·재정적 방안들이 지원될 예정이다.

신명희 유초등교육과장 “세종형 생태유아교육에 대한 실천적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는 거점 유치원을 통해 유아의 균형 있는 삶과 행복을 추구하는 놀이중심 생태유아교육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선진 세종유아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세종형 숲·생태 유아교육의 지속 추진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구축하고, 세종시 단계별 개발계획에 따른 공립 숲·생태유치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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