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학유치 돌파구? 시의회 ‘특위’ 주목
세종시 대학유치 돌파구? 시의회 ‘특위’ 주목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3.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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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대학캠퍼스 유치 특별위원회 구성
상병헌 의원, 구성결의안 대표 발의...2021년 12월 31일까지 활동
공동캠퍼스 위치도 (사진=행복청)
세종시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위치도 (사진=행복청)

지지부진한 대학유치에 돌파구가 될까.

세종시의회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학 유치와 자족기능 확충에 나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지 주목된다.

세종시의회는 27일 제6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세종시 대학캠퍼스 유치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시의회는 이날 ‘세종특별자치시의회 대학캠퍼스 유치 특별위원회 결의안’을 가결하고, 상병헌·안찬영·이태환·차성호·박성수 등 5명의 의원을 특위 위원으로 선임했다. 결의안에는 상병헌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17명 의원 전원이 참여했다.

특위는 교육안전위원회에서 업무를 관장하며, 2021년 12월 31일까지 활동하게 된다. 특위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제1차 회의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상병헌 의원은 지난 26일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에서 “현재 지지부진한 대학캠퍼스 유치 상황을 타개하고,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세종시를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완성시키기 위해 대학캠퍼스 특별위원회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의회가 지난해 10월 22일 '세종특별자치시 대학 캠퍼스 유치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모습

현재 세종시에는 변변한 대학이 입주하지 못해 자족기능 확충에 애로를 겪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은 4-2생활권(집현리) 100만㎡ 부지에 종합 대학 단독 캠퍼스 유치를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60만㎡에는 분양·임대형 캠퍼스를 조성해 교육 외 지원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동캠퍼스도 조성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시설에 입주할 국내외 유수 대학 유치는 수 년여 간 변변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합의각서(MOA)를 체결하며 '확실한' 결과물을 내놓은 것은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음악원’과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 ‘KAIST 융합의과학원’, ‘충남대 의대’ 등 4개 정도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최근 음악원 분교 설립 인가 실패와, 트리니티 대학의 본교 이사회 승인 지연으로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시의회의 대학캠퍼스 유치 특위가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시의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세종시 대학캠퍼스 유치를 위한 토론회’를 4월 2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SCC)에서 개최하는 등 대학유치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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