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문화 인프라’ 올해부터 러쉬, 과제도 ‘첩첩산중’
세종시 ‘문화 인프라’ 올해부터 러쉬, 과제도 ‘첩첩산중’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3.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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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중앙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도시상징광장 등 잇따라 개장 주목
국립박물관단지 첫 시설 ‘어린이박물관’, 올해 착공 2023년 준공
중앙공원 2단계, 박물관단지, 민속박물관, 자연사박물관 등 해묵은 과제 산적
내년 5월 개장할 중앙공원 1단계 복합체육시설(축구장, 테니스장, 야구장)과 도시축제마당(잔디광장) 전경 (사진=행복청)
중앙공원 1단계 복합체육시설(축구장, 테니스장, 야구장)과 도시축제마당(잔디광장) 전경 (사진=행복청)

세종시민의 일상생활에 쉼표를 더할 다양한 ‘문화 인프라’가 올해부터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여가생활이 한층 풍요로워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풀어야할 과제도 적잖다는 지적이다.

25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세종시 등에 따르면, 행복도시 건설 2단계(2016~2020년)가 마무리되는 올해를 시작으로 복합문화공간이 잇따라 준공한다.

관심을 모으는 시설은 단연 '세종중앙공원(1단계)' 사업이다.

전체면적 약 52만㎡, 총사업비 860억 원을 투입해 조성되는 중앙공원은 오는 5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장남들광장(4만㎡) ▲도시축제마당(7만8천㎡) ▲어울림정원(6만2천㎡) ▲가족여가숲(4만5천㎡) ▲가족예술숲(10만4천㎡) ▲복합체육시설(18만9천㎡) 등 6개의 주요 시설이 시민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세종시 중앙공원 1, 2단계 마스터플랜(안), 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세종시 중앙공원 1, 2단계 마스터플랜(안), 자료=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특히, 공원에는 자율주행차가 운행할 예정이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1단계 구역이 세종시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공원 내 구축중인 자율주행도로에 ‘세종시 시민친화형 도심공원 자율주행서비스’ 실증 R&D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문화·여가생활 공간으로 도약할지 주목된다.

중앙공원 바로 옆에 조성되는 '국립세종수목원'도 5월(24일) 준공해 도심 속 문화정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식 개원은 가을인 10월경으로 예상된다.

국립세종수목원은 65만㎡ 규모의 방대한 면적을 자랑하는 만큼 S-1생활권 중앙녹지공간의 핵심 축을 담당할 건강·여가·문화시설로 꼽힌다.

야생화원
국립세종수목원 내 야생화원 전경

'국민이 행복한 도심형 수목원'을 비전으로, 도심 속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건강·여가·문화 활동을 위한 녹색공간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기후변화에 대비한 온대중부권역 향토자생식물의 보존·증식, 식물교육·탐방을 통한 산림생물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시설 등이 들어선다. 사계절온실, 방문자센터 등 9개 건물과 한국전통정원 등 20개 전시원으로 꾸며진다.

세종수목원은 중앙공원 개장이 임박한 만큼, 정식 개원 전 임시 개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중앙녹지공간을 국민들에게 서둘러 돌려주자는 취지에서다.

도시상징광장 조감도
도시상징광장 조감도

중심상업지구 활성화를 이끌 '나성동 도시상징광장' 1단계(길이 600m)도 오는 5월 개장해 시민들을 맞는다. 2단계(길이 680m)는 2022년 준공 예정이다.

또 숙박이 가능한 '도시휴양센터'는 8월까지 개발 방향이 수립될 예정이다. 중앙공원과 박물관단지 등 중앙녹지공간 활성화는 물론 시민 휴식 공간 다양화를 위한 시설로 주목된다.

국립박물관단지 서편에 위치한 '아트센터'와 정부세종청사 북측 '복합편의시설 제3공사(체육관)'는 내년 준공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나성동에 건립되는 세종아트센터 조감도, 행복청 제공
나성동에 건립되는 세종아트센터 조감도, 행복청 제공

시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금강보행교’는 내년 모습을 드러낸다.

금강 북측의 중앙녹지공간과 남측의 3생활권 수변공원을 연결하는 폭 12~30m, 연장 1650m의 보행전용 교량으로 건설된다. 총사업비 1053억 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주경간장 110m 복층 일면 강관트러스교로 건설된다. 금강수변공원은 물론 3생활권 상가 활성화에도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2021년 완공될 예정인 세종시 금강보행교 조감도 <사진=행복청 제공>
2021년 완공될 예정인 세종시 금강보행교 조감도 <사진=행복청 제공>

완성체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지만, 행복도시 문화시설의 핵심 '국립박물관단지'도 주목된다.

박물관단지(1단계)는 행복도시 세종리(S-1생활권) 중앙공원 동남측 75,402㎡부지(연면적 78,267㎡)에 들어선다. ▲어린이박물관 ▲국가기록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등 5개 박물관과, ▲통합수장고 ▲통합운영센터 등 2개 통합시설로 이뤄진다.

국립박물관단지 조감도

이중 어린이박물관이 올해 착공해 2023년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다. 부지면적 6108㎡, 건축연면적 4891㎡에 지하1층, 지상 1층 규모로 총사업비 330억 원을 투입해 모험과 상상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체험·학습공간으로 꾸며진다.

전시내용 최종안(실시설계안)에 따르면, 제천과 중앙공원 등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저층으로 계획됐다. 1층 로비를 중심으로 지상 1층(1171.99㎡)과 지하1층(1500.38㎡)에 각 전시공간이 연계되도록 상설전시실 4개와 기획전시실 1개를 순차적으로 배치했다.

‘상설전시실’은 ▲숲속놀이터 ▲지구마을 놀이터 ▲도시놀이터 ▲우리문화 놀이터 등으로 구성되며, 어린이들의 발달단계에 맞춰 자유롭게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어린이박물관 조감도

통합수장고도 올해 착공에 들어가며 도시건축박물관은 국제설계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다. 행복청은 앞서 국제설계공모 추진을 위해 '도시건축박물관 국제설계공모 관리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도시건축박물관은 박물관단지 내 5개 박물관 중 규모가 가장 큰 박물관으로, 949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 7050㎡, 지상2층, 지하1층 규모로 2025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복청이 부지매입 및 건설을, 국토교통부가 전시계획 수립 및 운영을 담당한다.

이 밖에 생활에 쉼표를 더하는 여가시설도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주민교류 증진과 복지 활성화에 기여할 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와 광역복지지원센터(광복) 등 주민생활 사회기반시설(SOC)도 추가로 확충된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다정동·반곡동·해밀리 복컴 중 다정동 복컴은 올해 4월 준공하고, 반곡동과 해밀리 복컴은 내년 모습을 드러낸다. 또 나성동 복컴은 5월 착공, 집현리·합강리 복컴은 올해 말 설계공모에 들어간다.

이미 준공되어 운영 중인 종촌동과 새롬동 광복에 이어 오는 5월에는 보람동 광복이 세 번째로 준공된다. 네 번째인 반곡동 광복은 올해 말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세종시 중앙공원 2단계 조성 예정지 전경
세종시 중앙공원 2단계 조성 예정지 전경

하지만 과제도 적잖다.

일부 사업의 경우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갈등으로 아직 첫 삽 조차 뜨지 못하는 등 줄줄이 지연되고 있어서다.

특히 금개구리 보존구역 논란으로 지연됐던 2단계(88만 6천㎡) 구역은 아직 갈 길이 멀다. 2021~2023년 단계적 개장을 목표로 오는 10월에서야 설계가 마무리될 예정으로, 5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1단계(52만㎡)와 비교해 아쉬움이 크다.

2단계 기본 골격은 ▲도시축제정원(11만4천㎡) ▲걷고싶은거리(13만2천㎡) ▲참여정원(7천㎡) ▲공생의뜰(21만㎡) ▲자연초지원(11만㎡) ▲둠벙생태원(4만㎡) ▲오색경관숲(6만3천㎡) ▲자연예술숲(7만8천㎡) ▲도시생태숲(13만2천㎡) 등으로 짜여졌다.

또 국립박물관단지 중 어린이박물관과 도시건축박물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박물관(국가기록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 디자인박물관)은 아직까지 사업 시기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단계에 부지만 예정되어 있는 '자연사박물관' 건립도 해묵은 과제다.

국립민속박물관 전경, 사진=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 화면
국립민속박물관 전경, 사진=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 화면

이와 함께 서울에서 이전 예정인 ‘국립민속박물관’도 본격 착수를 위해선 내년 정부예산안에 설계비를 반영해야 하는 등 적잖은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과밀화 해소',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적 과제 완성을 위해선 정치권과 행정당국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도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박물관단지 등으로 이어지는 중앙녹지공간의 완성체와 '행복문화벨트'를 서둘러 완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크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여가 공간, 자연경관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 속 문화정원을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행복도시 주요 문화인프라 구축 사업이 해를 넘기고 지연되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아쉽기만 하다"며 "세종시의 당면 현안은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닌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현안인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박물관단지 등으로 이어지는 중앙녹지공간의 완성체와 '행복문화벨트'를 서둘러 완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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