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초비상, 세종시 학교 ‘전문인력 강화’ 사활
코로나 초비상, 세종시 학교 ‘전문인력 강화’ 사활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2.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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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2016년 모든 유치원 간호사 배치, 초·중·고 모든 학교에는 보건교사 배정
코로나19 예방...학교 소독, 체온계,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비치 마무리, 발빠른 대응
소독 전문업체 직원들이 학교에서 소독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이 학교 최일선의 감염병 대응을 책임질 전문인력 배치를 끝마쳤다.

특히 코로나 19 사태가 확산하기 전부터 ‘보건교사’와 ‘간호사’ 등을 전진 배치하는 등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선제적인 조치를 이미 마무리해 더욱 주목된다.

27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모든 공립 단설유치원(현재 39개)에는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간호사가 배치됐다.

공립 유치원이 가장 많은 세종시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이들 간호사들은 유치원 보건관리 업무의 효율적인 처리와 원아 및 교직원의 안전한 생활을 담당하는 등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올해 들어선 읍면지역을 포함한 초·중·고(94개)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도 100% 배치했다.

정원 외 34명의 기간제교사를 추가 확보해 주 2회 순회근무만을 해오던 소규모학교까지 보건교사를 배치하는 등 전 학교의 감염병 대응 준비를 끝마쳤다. 읍면지역 30명 이하 소규모학교까지 보건교사가 전원 배치된 것은 전국 최초다.

이와 함께 학생수 1,000명이 넘는 초등학교 13개교에는 1명의 보건교사와 보건교사 보조 인력도 추가로 배치했다.

2020학년도 세종시 학교 수 대비 보건인력 배치율은 111.3%에 달한다.

세종시 학교에 완비된 각종 방역물품과 자동 손소독제 (사진=세종시교육청)

최근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교 소독, 체온계,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비치를 마무리하고, 감염병 예방 교육도 준비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오는 3월 첫 발령예정인 신규보건교사 20여 명은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선배 보건교사와 멘토단을 구성, 지난 26일 연수를 실시하기도 했다. 학교 최일선에서 코로나19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보건 전문가라는 특수성을 감안한 조치다.

최교진 교육감은 “코로나19의 현 상황을 심각하고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밀집해 있는 학교에 감염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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