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내년 5월, 2단계 2년 미뤄진 2023년 개장 예고
세종시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는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중앙공원 명칭이 ‘세종중앙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김진숙, 이하 행복청)과 세종시(시장 이춘희, 이하 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본부장 김수일)는 국가지명위원회의의 심의를 거쳐 이 같이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총 140만 9천㎡에 달하는 중앙공원은 1단계(51만 8050㎡)와 2단계(88만 6천㎡)로 나눠 조성되고 있다.
지난 10월말 준공한 1단계는 2020년 5월초 개장을 예고하고 있다.
▲장남들광장(4만㎡) ▲도시축제마당(7만8천㎡) ▲어울림정원(6만2천㎡) ▲가족여가숲(4만5천㎡)(이상 1공구), ▲가족예술숲(10만4천㎡) ▲복합체육시설(18만9천㎡) 등 '활동 중심시설'이 집중 배치되어 현재 윤곽을 드러낸 상태다.
도시축제마당(78천㎡)은 넓은 잔디광장(28천㎡)을 중심으로 대규모 야외공연 등 다양한 도시축제 활동이 가능하다. 어울림정원(62천㎡)은 한국적 이미지를 담은 12절기 주제의 정원 마당으로 도시전망대, 바닥분수, 물꽃연못 등이 설치된다.
또, 가족예술숲(104천㎡)에는 24절기 중 12절기를 주제로 어린이의 상상력을 키우는 한놀이마당과 가족참여 공간으로 조성되며, 복합체육시설지(189천㎡)에는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등 다양한 체육종목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공원에는 자율주행차로 운행할 예정이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8월 1단계 구역이 세종시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공원 내 구축중인 자율주행도로에 ‘세종시 시민친화형 도심공원 자율주행서비스’ 실증 R&D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금개구리 보존구역 논란으로 지연됐던 2단계(88만 6천㎡) 구역은 아직 갈 길이 멀다. 행복청과 LH는 지난 10월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무리한 뒤, 현재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1년 초 착공해 2023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당초 계획보다 또다시 2년이나 지체됐다.
기본 골격은 ▲도시축제정원(11만4천㎡) ▲걷고싶은거리(13만2천㎡) ▲참여정원(7천㎡) ▲공생의뜰(21만㎡) ▲자연초지원(11만㎡) ▲둠벙생태원(4만㎡) ▲오색경관숲(6만3천㎡) ▲자연예술숲(7만8천㎡) ▲도시생태숲(13만2천㎡) 등으로 짜여졌다.
세종중앙공원 1단계과 2단계가 모두 개장하게 되면 행복도시 중앙녹지공간의 활용도가 크게 올라가고, 주민들의 여가생활 패턴 또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호수공원(71만3천㎡)과 국립세종수목원, 박물관단지(19만9천㎡) 등과 함께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여가 공간, 자연경관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 속 문화정원이 탄생할 전망이다.
행복청 권진섭 도시공간건축과장은 “세종중앙공원을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여가공간으로 만들어 세종시민 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마음껏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공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