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권 시의원 “더 큰일 위해 총선 출마, 조만간 사퇴”
윤형권 시의원 “더 큰일 위해 총선 출마, 조만간 사퇴”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9.12.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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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정리 후 결단, 현 지역구인 도담·어진동 포함되는 북쪽 출마 유력
윤형권 세종시의원이 도담, 어진동을 포함하는 선거구로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내년 총선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더불어민주당 윤형권 세종시의원(56, 도담동)이 출마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윤 의원은 11일 <세종의소리>와 전화통화에서 “총선에 나올 생각을 굳혀가고 있다”며 “정리할 일이 마무리되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한 사퇴 시한이 선거일 90일 전인 내년 1월 16일까지인 만큼, 조만간 결단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신행정수도 위헌 결정 당시부터 연기지역 담당 언론사 기자로서 현안을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해왔다는 말과 함께 “다들 출마의 당위성을 말씀하시지만, 시의원으로서 세종시 현안에 앞장서 왔고 또 열심히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특히, 출마 이유와 관련해서는 “세종시의원으로서 지역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지역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상가 공실문제를 예로 들었다.

상가공실 해결을 위해 상가공급을 제한하는 조례를 시의회에서 제정했으나, 상위법에서 이를 풀어놓아 지구단위변경 등 시의회, 또는 시 차원에서의 노력과 정책이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것.

이에 따라 세종시의 성장 발전을 위해선 국회진출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시의원으로서 한계를 극복하고 세종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국회 진출을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는 “교육전문가(교육학박사)로서 입시위주 교육을 혁명적인 수준으로 바꾸겠다”며 “세종시민의 선택을 받아 국회에 입성하면 교육, 문화, 체육 분야에서 상임위 활동을 펼치고, 입각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교육부장관에 도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 시의원 중도 사퇴에 대한 유권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선 “선거구가 어떻게 획정되든 지역구인 어진·도담동이 포함되는 지역으로 출마할 것”이라며 “결국 지역을 떠나지 않고 남아 의정활동을 이어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 지역구 주민들이 큰 무대에 나가 일하라는 격려를 하고 있다”며 “선거구가 남북으로 나눠질 경우 북쪽을 선택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후보 간 경선에 대해 그는 “방송, 신문 인터뷰 및 토론 참여로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다”며 “당원과 시민이 선택하는 경선에 자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형권 의원은 논산 출신으로 공주고, 원광대를 졸업하고 공주대 대학원에서 석사, 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14년 제2대 세종시의원에 당선된 후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부의장을 역임했고 교육위, 산업건설위, 행정복지위원회 등에서 활동해왔다. 가족으로는 한의사인 부인, 영화감독을 꿈꾸는 아들과 소방관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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