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식 가족 박물관 첫 작업, 유물 기탁식 가져
김재식 가족 박물관 첫 작업, 유물 기탁식 가져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9.11.0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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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식 선생 증손자 며느리 권명숙 여사, 족보, 문서, 서적 등 70여점 기탁
세종시 부강면 소재 김재식 가옥 유물 기탁식이 지난 29일 현장에서 있었다.
세종시 부강면 소재 김재식 가옥 유물 기탁식이 지난 29일 현장에서 있었다.

세종시 부강면 소재 ‘김재식 가옥’을 가족박물관으로 만들기 위한 첫 작업으로 유물 기탁식이 지난 29일 부강 '김재식 가옥’에서 있었다. <사진>

이 자리에는 김재식 선생의 증손자 며느리인 권명숙 여사(73)가 대대손손 물려받아온 일제 강점기 서적 79점을 ‘문화유산 한옥(주)’ 백원기 대표에서 전달하고 가족박물관에 전시해줄 것으로 당부했다.

집안에서 간직해 온 서적은 당대 최고 지식인이었던 김재식 가문의 문집과 당시 사회상을 읽을 수 있는 문서, 족보, 그리고 공부한 자료 등으로 권명숙 여사가 선대로부터 물려받아 소장하고 있던 물품이었다.

김재식 선생의 3남 김학경의 손자며느리인 권명숙 여사는 시 할아버지가 평소 장학사업을 하면서 외천초등학고와 세광고등학교 설립에 역할을 해오는 등 사회활동을 많이 해와 물려준 문서와 족보 등 유물이 훗날 소중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판단, 훼손되지 않게 보관해왔다.

기탁식에서 권 여사는 “김재식 가문의 박물관이 만들어지게 되면서 힘을 보태게 돼 기쁘다” 며 “이번에 기탁하는 문서를 많은 세종시민들이 보고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백원기 대표는 “권 여사께서 어려운 결단을 해주어 기탁하게 된 물건을 잘 보관하고 당시 시대상을 연구하는데 활용하겠다” 며 “부강지역의 인물인 김재식 가문을 널리 알리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재식 가옥은 그동안 후손들이 음식점으로 활용해오다가 부동산 업자에게 팔릴 위기에 처하자 백원기 대표와 이규상 부강 삼버들 도서관장이 협력해서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해 매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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