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문제없다" 세종 버스정류장, 올 여름 더 시원해진다
"폭염 문제없다" 세종 버스정류장, 올 여름 더 시원해진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7.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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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도시교통공사, 도담동 BRT정류장 상·하행선 2개소 ‘쿨링포그 시스템’ 시범 설치운영
쿨링포그 시스템이 설치된 타시도 정류장 모습, 세종교통공사 제공

올 여름 폭염에 대비해 세종시 일부 버스정류장에 '쿨링포그' 시스템이 시범 도입된다.

세종도시교통공사(사장 고칠진)는 여름철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이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도담동(도램마을) BRT정류장 상·하행선 2개소에 쿨링포그 시스템을 시범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쿨링포그는 정수 처리한 물을 수도관과 특수 노즐을 통해 빗방울 1000만분의 1 크기 인공 안개를 분사하는 시설이다. 분사된 물이 더운 공기와 만나 기화하면서 주위 온도를 3~5도가량 낮추는 효과를 발휘한다. 또 공기 중의 미세먼지와 오존 발생을 줄여 대기를 깨끗하게 만들기도 한다.

쿨링포그를 설치한 후 온도 저감 효과를 나타내는 모습

쿨링포그 시스템은 오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기온 28℃이상, 습도 70% 이하일 경우 가동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일 10시간, 10분 가동 후 10분 정지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설치비는 1개소당 1600여만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시스템 가동에 필요한 용수를 상수도로부터 공급받아, 시민들이 수질오염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시민 반응과 만족도 등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설치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세종도시교통공사 고칠진 사장은 “대중교통 중심도시에 걸맞은 명품 대중교통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공사 차원에서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이번 쿨링포그 시스템 시범운영을 계기로 정류장이 단순히 버스 승하차 장소가 아닌 시민 생활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개선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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