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방서 윤종혁 소방장 'KBS 119상 본상' 영예
세종소방서 윤종혁 소방장 'KBS 119상 본상' 영예
  • 한오희 기자
  • 승인 2019.04.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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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차 구조 베테랑으로 새롬동 아파트 화재 5명 구출 후 부상 입어
세종소방본부 최초 1급 인명구조사 취득, 구조역량 향상 부단한 노력
세종소방서 윤종혁 소방장
세종소방서 윤종혁 소방장이 '제24회 KBS119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세종소방본부 제공

세종소방서 119특수구조단에 근무하는 윤종혁(43) 소방장이 인명구조에 헌신한 점을 인정받아 '제24회 KBS 119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윤 소방장은 지난 2006년 9월 소방공무원으로 첫 발을 들인 뒤 부산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중앙119구조본부 항공팀, 세종소방본부 특수구조단 등을 거친 13년차 구조 베테랑이다.

특히 지난해 6월 발생했던 세종시 새롬동 아파트 공사장 화재에서 살신성인의 자세로 인명구조 활동을 펼치다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는 5명을 구조한 뒤 지하층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농연 속에서 개구부에 추락해 전신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3개월간 치료와 재활을 거쳐 복귀했다. 당시 화재는 사망자 3명, 부상자 37명이 발생한 세종시 출범 후 최악의 재난으로 기록된 바 있다.

윤종혁 소방장은 지난해 6월 발생했던 새롬동 아파트 공사장 화재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펼치다 부상을 입기도 했다. 사진은 지난해 아파트 화재 현장 모습

윤 소방장은 일선현장에서 보다 완벽한 구조 활동을 위해 국외훈련 연수를 수행하고, 2015년 5월에는 세종소방본부 최초로 1급 인명구조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구조역량 향상을 위해서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번 수상으로 소방위로 1계급 특진과 상금 300만 원, 해외여행 등의 부상을 받는다.

윤 소방장은 "저 혼자 잘해서 받는 상이 아닌, 부족한 저를 팀장으로 믿고 잘 따라준 동료들을 대표해 받는 상"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BS119상은 인명구조 활동에 헌신한 구조대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민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1996년 제정됐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23일 KBS본관 TV공개홀에서 열리며, 전국 21명의 우수소방관과 2개 기관 등에 총 4개 분야 25개의 상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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