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애인 정보 전담 신문 발행 시급.."소통 창구"
세종시 장애인 정보 전담 신문 발행 시급.."소통 창구"
  • 황우진 기자
  • 승인 2019.03.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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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장애인들 매스미디어시대...정보전달매체 부족 지적
광역지자체에 걸맞는 '장애인 신문' 있어야 지역 내 소통 원활
장애인이 살기 좋은 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에 장애인들만의 정보를 전달하는 체제 구축이 시급하다. 사진은 세종시 장애인들의 소식지 역할을 하는 충남장애인신문
장애인이 살기 좋은 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에 장애인들만의 정보를 전달하는 체제 구축이 시급하다. 사진은 세종시 장애인들의 소식지 역할을 하는 충남장애인신문

장애인이 살기 좋은 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에 장애인들이 소통할 수 있는 소식지 발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세종시 장애인들은 충남 천안에서 만드는 소식지를 통해 정보를 얻고 있어 지역 정보가 부족한데다가 실생활에 필요한 내용이 적어 세종지역만을 위한 장애인 소식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세종시가 성장하면서 장애인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각종 정책이 몇몇 단체 중심으로 전달된다는 점에서 어떤 형태로든 전담 소통 창구 마련이 절실하다는 여론이다.

세종시에 장애인들은 약 1만 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중 340명이 천안 소재 장애인 신문 구독으로 정보를 얻고 있다. 하지만 정보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통상적이거나 일반적인 게 대부분이어서 실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소통창구가 필요하며 인터넷, 또는 지면 신문 등 장애인 정보만 전담하는 새로운 체제가 요구되고 있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한 장애인은 “거동이 어렵다 보니 정보에 어두워서 답답할 때가 많다” 며 “우리만의 소식을 전달해주는 창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장애인도 “세종시가 지향하는 목표에 장애인이 살기 좋은 도시로 알고 있다” 며 “소통을 통해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소외됐다는 것을 느끼지 않도록 정보 전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장애인 전담 창구가 마련되더라도 정보 발굴 및 기사화의 어려움, 전문성 부족, 효율적인 운영, 그리고 재정문제 등은 세종시와 장애인 단체, 정보 전달 체제 운영자 등이 공익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세종시청 노인장애인과 한 관계자는 “시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장애인단체와 다각적으로 협의하고 노력하고 있다” 며 “아직 장애인 단체의 인력부족과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세종시에서는 340명의 장애인만 주간지인 충남장애인신문을 구독하며 세종시 예산에서 구독료로 1600여만 원을 지불하고 있다. 이는 1인당 년 간 47,000원의 구독료를 충남장애인 신문에 지급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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