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보건인력 태부족..시 출범 후 ‘고작 3명 증가’
세종시 보건인력 태부족..시 출범 후 ‘고작 3명 증가’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9.03.0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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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출범이후 인구 32만명 되도록 보건인력 3명 증가한 63명 불과
1인당 담당 인구수 총 4,659명..아산시의 1.6배, 공주시의 약 4배 달해
이재현 의원, “공공보건 의료서비스 강화 위한 노력 절실히 요구”
세종시의회 이재현 의원

세종시의회 이재현 의원은 5일 "보건소 조직진단을 통해 적정 인력을 확보하고 보건지소 전문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제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질 개선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세종시 출범이후 인구가 32만 명까지 급격히 증가하고 보건소의 업무량 역시 증가하고 있지만, 보건인력은 출범당시 보다 3명 증가한 63명에 불과한 상태다. 세종시 보건인력 1인당 담당 인구수는 총 4,659명으로 아산시의 1.6배, 공주시의 약 4배다.

이 의원은 "보건소는 시 출범 이후 기존 기초사무 외에 15개 광역사무가 신설되고 22개 사무가 확대·개편되어 업무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면서 "보건인력 업무과중으로 인한 시민의 생명과 건강권 보호에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공공보건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선 “정확한 조직진단을 통해 적정한 전문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보건인력 1인당 관리 인구수도 3천명 선으로 맞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보건진료소의 기능을 찾아가는 주민 밀착형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체계로 시급히 전환, 공공보건 의료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면지역의 경우 노인인구 분포가 높고 의료 접근성이 낮지만 현 보건진료소는 공중보건의사 1명과 직원 1명이 예방접종 등 단순 민원업무만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치매 국가책임제 실시 및 시정 3기 대표적 공약사업인 마을 스마트주치의사업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기반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시민의 의료서비스 격차해소를 위해 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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