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 공공성 강화" 세종시, 국공립어립이집 대거 확충
"보육 공공성 강화" 세종시, 국공립어립이집 대거 확충
  • 한오희 기자
  • 승인 2019.01.10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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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환경 개선, 2022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율 50% 달성
아동·여성친화도시 조성, 아름청소년수련관 착공-보건환경연구원 개원
세종시가 올해 국공립 어립이집 22개소를 신규 확충하는 등 보육환경 개선에 나선다. 사진은 조치원 공동육아나눔터 모습

세종시가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세종형 돌봄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공립 어립이집 22개소를 신규 확충하는 등 보육환경 개선에 나선다. 또 아동·여성친화도시 조성과 따뜻한 복지 실현을 위한 과제도 본격 추진한다.

이순근 시 보건복지국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국·공립 어린이집은 지난해 말 기준 29개소로 이용률은 11.6%에 불과한 실정. 보육 여건이 좋은 국공립 어린이집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40% 달성’ 과 ‘여성 및 아동친화도시 지정’에 발맞춰 오는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110개소를 확충하는 등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신축, 매입, 임차, 리모델링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해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시간연장형 어린이집도 2개소 추가 설치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을 내실화하는 등 보육의 질적 수준을 높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보육교직원에 대한 처우도 개선한다. 보육교직원 교육·연수 및 힐링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보조·대체교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영유아와 교직원(1만 7,500여명)이 안전공제회에 가입하도록 보험료를 지원해 안전한 보육여건을 조성한다.

아동이 많은 동(洞)지역을 중심으로는 공동육아나눔터(2개소)를 추가 확충하고 가족품앗이 그룹을 확대(5개 그룹 확대, 총 35개 그룹) 운영한다.

아울러 주민자율형 마을육아공동체도 5개소로 늘려 마을 주민이 함께 키우는 사회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이와 여성이 행복한 도시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고운동 남측 복컴에 청소년 문화의집을 추가 설치(총 3개소)하고 아름청소년수련관을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청소년정책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공공형 어린이 실내놀이터와 거점별 세대융합놀이터 등 ‘모두의 놀이터’도 각각 1개소씩 시범 조성할 방침이다.

경력단절 여성 수요에 발맞춰 직업교육(4개 과정) 개발과 취업 연계(650명) 지원도 강화한다. 다문화 가족의 정착 지원을 위해선 다문화 요리교실 확대(연 5회→매월), 인식교육(320회) 등을 실시한다.

여성플라자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다함께 돌봄 사업을 추진하는 등 여성친화도시 조성에도 내실을 기한다.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따뜻한 복지 실천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권역별로 운영하는 읍면동 맞춤형복지센터를 확대(6개 권역형→ 6개 권역형 + 3개 기본형)해 주민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복지사각지대 주민의 생계 안정을 위한 긴급구호기금(2억5000만원, 2022년까지 총 10억원 확보)을 신설할 방침이다. 치매노인 전담형 주야간보호센터와 치매쉼터(1→2개소)도 설치한다.

또 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령친화도시 조성 실행계획을 수립,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노인일자리를 확대(2,571명)하고, 노인복지관(조치원 소재) 리모델링과 증축도 진행한다.

장애인활동지원 확대(2018년 월47~500시간→2019년 월47~600시간), 발달장애인 지원 및 장애인일자리 창출 등 자립지원도 강화한다.

지난해 수립한 장애인복지발전 5개년 종합계획의 세부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해 장애인 자립과 권익이 증진되도록 할 방침이다.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을 개원(2019년 하반기)하고, 2021년 완공을 목표로 보건소 이전 공사도 착수한다. 고운동 남측 복컴에는 도시지역 주민의 질병 예방, 건강증진을 위한 건강생활지원센터(2023년까지 5개소 설치)도 설치한다. 신도시 주민의 건강증진 거점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순근 국장은 "지난해에는 시민의 다양한 복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보육․돌봄 인프라를 확충하고, 세종시복지재단이 출범하는 등 복지기반 조성에 힘써왔다"며 "올 한해 모두가 행복한 사회책임 복지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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