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시공 능력 1위, 달성했습니다"
"3년 연속 시공 능력 1위, 달성했습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3.01.23 16:06
  •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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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용범 삼승산업 대표..."고향 세종시 발전에 기여하고 파"

   금남면 호탄리가 고향인 삼승산업 김용범 대표는 "창호전문 업체 시공 능력에서 대전지역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며 "고향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금속 창호업 분야에서 저희가 대전에서 3년째 시공 능력 1위를 기록했습니다. 돌발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올해도 선두를 달리게 될 것입니다. 좋은 품질을 강조하면서 시공을 한 게 3연속 신화를 만들어 낸 주요 원인이라고 봅니다.”

‘신뢰받는 기업’을 표방하는 삼승산업.
대전에서 전무후무(前無後無)한 연승 기록을 수립하고 있는 이 기업의 대표는 세종시 금남면 호탄리 176번지 출신의 김용범 사장이다. 세종시에서 7분 거리인 대전시 유성구 반석동 ‘웰빙타운빌딩’ 9층에 자리 잡은 삼승산업은 김 대표가 ‘성실’과 ‘신의’로 이끄는 회사다.

“내포 신도시로 이전한 충남도청 외장공사가 단일 현장으로서는 전국 최대 공사였습니다. 서울 타워 팰리스보다 1만 2천여 ㎡가 더 큰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걸 저희 회사가 맡아 어려운 공정을 기술력으로 극복한 게 가장 자랑스럽습니다.”

23일, 대표이사 방에서 만난 그는 역사성이 있는 충남도청 신청사 건축에 참여한 걸 먼저 내세우며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 공사였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난공사였던 만큼 철저한 준비와 도상 연습을 통해 완벽하게 마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요컨대 전체 건물을 3D로 만들어서 작업 공정별로 분리해서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친 하자 여부를 점검한 다음 현장 작업에 들어갔다.

“시공, 관리 측면에서 대형공사를 소화할 만한 충분한 능력을 갖춘 회사로 성장한 건 바로 이런 과정을 여러 번 거치면서 얻은 노하우 때문입니다. 창호업계에서는 쉽지 않다고 얘기하는 고 난이도의 외장 패널공사라든가 고속 작업 등을 삼승산업이 해 낼 수 있게 됐습니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공사 참여는 신뢰로 연결됐고 외형 증가로 현실화되었다. 성장과정에서의 필요한 ISO 9002, KS A 9002 인증 획득은 삼승산업의 기술력을 객관화시키면서 건설업계에서는 ‘함께 일해도 좋은 창호전문업체’로 이름을 얻게 되었다. 그 결과, 지난 18일 300여 협력업체가 함께 일을 하는 대전지역 최대 기업인 계룡건설 창사 43주년 기념식에서 ‘최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계룡건설 콘소시엄이 발주하고 삼승산업이 외벽공사를 시공한 내포시 충남도청 신청사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전기공사를 하는 업체 한 곳과 저희, 이렇게 올해에는 두 곳만 선정되었습니다. 충남도청 외장 알루미늄 패널공사를 1년 6개월 여에 걸쳐 무리 없이 진행한 게 수상의 계기가 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브랜드 가치도 높아지고 알루미늄 창호분야에서는 전국 최고라는 자부심도 갖게 되었습니다.”

김 대표는 사장실 한 쪽에 비치한 ‘최우수 협력업체’ 상패를 가리키면서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수상이 곧 성장으로 연결되는 공사 수주 쪽으로 이어짐을 시사했다. 지난 해 건설경기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한해 동안 150억 원의 외형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예약된 공사만 160억원에 달하고 있어 200억원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금남면 호탄리가 고향인 김 대표는 그 세대가 그랬듯이 ‘가난과 생존의 싸움’ 속에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제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지만 당시에는 처절한 생존투쟁의 기억이 된 ‘지게질’, ‘타작’, ‘풀빵장사’ 등의 단어가 그 시절을 대변해주는 말이다.

금남초, 금호중을 졸업하고 대전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나와  시작한 직장생활은 결국 삼승산업이라는 창호산업이 종착역이 되었다. 그곳에서 뿌리를 내렸다. 그게 1997년도의 일이다. 부장으로 들어와서 부사장,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2006년 대표이사직을 맡을 당시 외형은 30억원이었습니다. 그걸 불과 3년 만에 7배를 성장시켰습니다. 창호시장의 가능성을 남들보다 한발 먼저 내다본 게 외형의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당시 개인 사업자 중심으로 불법으로 이뤄지던 공동주택 발코니 확장공사의 합법화를 예견했고 그걸 대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게 창호업계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한 동인이 되었다.

‘일근천하 무난사’(一勤天下 無難事 : 근면하게 살면 이 세상에 어려운 일은 없다)를 신조로 53년을 살아오면서 직원들에게는 ‘인화’와 ‘단결’을 요구했다. 조직 문화에 화합과 단결은 기본이지만 그게 현실에서는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대전 유성구 반석동 웰빙타운 9층에 위치한 삼승산업
“고향 세종시에 꼭 기여하고 싶습니다. 가깝게는 모교에 장학사업도 하고 싶고 세종시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동참하겠습니다.”

성실한 기업인.
김용범 대표 인터뷰 뒤 받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월나라 새는 남쪽 가지에만 둥지를 틀고(越鳥巢南枝) 호마는 북풍에 울어댄다(胡馬口斯北風)는 말처럼 그는 ‘수구초심’(首丘初心)을 가지고 있었다. 어쩌면 성공한 기업인이 고향을 생각하는 건 인지상정(人之常情)일 수도 있다. 그 꿈의 실현이 멀지 않는 듯 했다. (연락처) 042-825-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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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곤 2013-02-08 13:29:09
훌륭한 기업가이시네요. 앞으로 초심을 잃지 마시고 건승하세요

한흥교 2013-02-08 13:28:00
축하합니다.

김이중 2013-02-08 13:24:43
훌륭한 기업이네요. 더욱 발전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석 2013-02-04 10:28:04
좋은 기업인입니다. 앞으로도 더불어 사는 사회에 동참해주길 바랍니다. 사업도 번창하시고요...

금수연 2013-02-02 14:54:38
저는 세종시에 사는 금수연 입니다. 사장님께서 세종시에 관심을 가져주시다니 정말 반갑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