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명예기자제도 도입했으면..."
"청소년 명예기자제도 도입했으면..."
  • 문지은
  • 승인 2018.08.17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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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보는 '세종의 소리']문지은 세종시 학교운영의원장 연합회장
   문지은 세종시 학교운영위원장 연합회장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한지도 벌써 6년이 지났고, 이번 6.13지방선거로 3대 시장님을 맞이했다. 그동안 세종시는 외형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했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구역인 동 지역의 외형적인 발전은 눈부시다.

인구도 20만이 훌쩍 넘었고, 첫마을인 한솔동으로 시작하여 도담동, 아름동, 고운동, 새롬동, 다정동, 보람동, 소담동, 대평동에 이르기까지 많은 행정 동과 마을이 생겨났다.

이에 따라 학교, 종합복지센터, 복합 커뮤니티센터 등 행정기관도 늘어나고 있으며, 상가도 끊임없이 지어지고 있다. 도시의 성장과 더불어 문화적인 수요도 늘어나고 있으며,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문을 연 데 이어, 호수공원의 야외무대와 세종문화예술회관,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에서 수준 높은 공연과 연주회가 열리고 있다.

이러한 세종시의 초창기에서부터 도시의 크고 작은 소식들을 살피며, 특히 다양한 세종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내는 언론사가 있다는 것은 우리 세종시의 큰 자산이다.

<세종의소리> 의 사이트에 들어가면, 여느 언론사와 다르지 않게 일단 소식란이 가장 처음 우리를 맞는다. 14,400여건의 기사는 그 자체로 세종시의 역사다.

‘행정’‘교육’‘정치’‘경제’‘문화’의 분류에 맞추어 세종시의 탄생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소식들이 빼곡하다. 세종시 구석구석을 살피는 기자들의 부지런함과 세종시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세종의 소리>가 특별한 것은 그 다음에 자리잡은 <세종 人> 코너이다. 세종시 전역에서 찾아낸 보석 같은 세종시민의 삶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세종인>의 기사들을 읽다보면, 이와 같은 이웃이 살고 있는 이 도시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정말 오른손이 하는 선행을 왼손이 모르게 할 정도로 조용히 선행을 베풀고 있는 이웃들과 예술에 대한 재능과 삶의 열정이 남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새삼 삶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오피니언> 코너에서는 각계의 전문가의 시각으로 세종시를 읽을 수 있다. 깨어 있는 세종시민 송두범박사님과 영화와 책 뿐만 아니라 웹툰까지 유쾌하게 소개해주시는 강병호교수님을 비롯하여 교육,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세종시 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사안에 대하여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준다.

세종시민으로서 좀 더 관심이 가는 코너는 <라이프>다. 근처의 맛집을 소개해 주는 <미각기행>을 보면서 새로운 맛집을 탐방하고, 잠시 시간이 날 때면 <가볼만한 곳>을 뒤적이며 마음이 끌리는 곳을 찾아본다.

세종시의 소소한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취재한 <세상이야기>를 읽으며 이웃의 소식을 접하고, <마음의 담는 글>을 통해 내 자신을 돌아보며 힐링한다.

선생님의 눈으로 본 교실의 이야기를 <교단일기>를 통해 엿보면, 거의 신문이라기보다는 잘 구성된 잡지 한편을 읽는 느낌이다. 최근 <한권의 책>에 기사가 올라오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세종의소리>가 창간된 것이 2011년이니 벌써 만 일곱 살이 넘었다. 지금까지 세종의 모습을 사진처럼 충실히 담아내는 언론의 역할에 충실했다면 믿을만한 세종언론으로 자리잡은 <세종의소리>가 이제는 시민의 의식을 고양시키고 문화를 발전시키는 선도역할을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행정수도로서, 국가주도로 건설된 최초의 도시인 세종시의 위상에 맞는 도시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주도하면 그동안 축적된 신뢰와 인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종시 전역에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청소년과 청년 명예기자들을 선발하여 자라나는 세종시 미래의 시민들의 의견을 담아내는 코너도 있었으면 좋겠다. 모쪼록 <세종의소리>가 오랫동안 세종시의 모습을 담아내며 지금처럼 우리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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