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입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2.12.21 13:3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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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재희 금호중 교장, "제1회 세종교육대상, 너무 감사"

   임재희 금호중 교장은 세종교육 대상 수상을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표현하며 "앞으로 남은 교직생활을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영광입니다. 세종 교육대상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좋습니다. 연기 출신으로 교직 생활을 이 지역에서 오래도록 해온 결과가 수상으로 연결된 것 같습니다. 부족하지만 상을 받게 해줘 감사합니다.”

제1회 세종교육대상 수상자로 확정된 임재희 금호중 교장(60)은 21일 오전 10시 교장실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히면서 “남은 교직 생활을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개교 60년을 맞은 세종시 금남면 금호중을 이끌고 있는 임 교장은 학교 문제를 먼저 꺼냈다. 스마트 스쿨로 지칭되는 최첨단 시설의 첫마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금호중의 장점을 만드는 일이었다.

“대평리 쪽에 살던 분들이 교육 때문에 첫마을로 이사를 많이 갔습니다. 좋은 환경에서 아이들을 교육시키겠다는 이유 때문이죠. 그걸 탓할 수는 없지만 학생 수가 줄어드는 금호중으로서는 대책을 마련해야합니다.”

임 교장이 말하는 교육환경은 첫마을 쪽의 화려함 때문만은 아니었다. 행복도시 건설로 공사판이 동시다발로 벌어지면서 늘어난 외국인 근로자가 학생들에게는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버렸다. 실제로 외국인 근로자 범죄가 현장에서 종종 발생, 학부형들이 느끼는 체감 위험도는 훨씬 높은 실정이다.

“첫마을로 빠져나가면서 학급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금호중에 필요한 것은 우선 시설을 그 쪽에 못지않게 만들어야 합니다. 내년부터 건물의 반을 개축할 예정이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교육청에서 배려를 해준 덕분이죠.”

내년 3월부터 10개월간 공사가 진행되면 교육환경이 급격히 나빠진다. 교육과정을 알차게 채우는 게 현실적은 할 수 있는 대안이다. 그는 “스마트 교육은 어디에서든 할 수 있는 만큼 천혜의 자연환경에 둘러싸인 금호중에서 최첨단 도구를 활용한 교육을 실시하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 학교만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임 교장의 공적에는 ‘창의 인성 교육의 활성화’, ‘신바람 학교 문화 조성’이 들어있다. 이 문제에 관한 의견을 물었다.

“학생들이 나쁜 인터넷 이라든가 게임 등 유해환경에 너무 노출돼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어 있지 않아요. 그게 문제죠. 거친 학생들이 많고 선생님들의 훈화를 제대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의 열정이 학생들을 변화시킨다는 신념은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열정과 관심이 교육 현장에 절실합니다.”

그는 ‘공부 잘하는 학생’과 ‘인성이 좋은 학생’ 중 어느 쪽에 더 점수를 주느냐는 질문에 “공부보다는 인성”이라며 “인성을 갖추면서 자기 할 일을 하는 학생”에 가장 많은 점수를 주었다.

“자기 꿈을 갖고 그걸 향해 노력하는 학생이 되라고 늘 강조를 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주변을 배려하는 인성을 갖추도록 지도를 합니다.”

교육 방침을 설명하면서 “욕심이 많다”고 말했다. 교육청 공모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예술 교육선도학교로 지정되었고 방과 후 학교를 통해 폭력방지 선도학교가 되었다. 임 교장의 열정과 이런 저런 대외적인 활동이 이번 초대 세종교육대상 수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였다.

   "좋은 교육을 위한 욕심이 많다"는 임재희 교장. 그는 금호중 교장을 두번째 맡아 부담이 크지만 주변으로 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맞벌이 부부로서 직장과 가정을 병행하는 과정이 힘 들었다고 회고하는 임 교장은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꿈에 대한 현실적인 방향을 잘 잡게끔 도와주면서 긍정과 최선을 다하도록 교육하는 게 좌우명”이라고 덧붙였다.

남은 공직기간동안 두 번째 교장을 맡은 금호중을 잘 만들어서 교육계로부터 좋은 평가를 듣고 싶다는 말과 함께 그는 개교 60주년 기념 교지 ‘비학’과 타블로이드 영문판 ‘The Bihak Times’를 인터뷰 참고용으로 주었다.

한편, 제1회 세종교육대상은 임 교장과 임헌민 조치원 명동초 교장, 홍순호 교육행정국장 등 3명이 선정되었으며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1시 30분 세종문예회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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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천사 2013-01-07 18:04:55
정말 훌륭하신 교장선생님이십니다. 축하드립니다.공주사대부고 동문이시다고 들었습니다,더욱 마음이 뿌듯합니다 저도 11회 거든요. 기회가 되는대로 한번 뵙고 싶어요.

남리 2012-12-22 11:47:15
세종시수많은선생님들이계시지만엄정한심사와실사를거쳐.대상자에선정되심을진심으로축하드림니다
남은교장선생님기간에도후학을위해지금보다도더노력해주셨으면합니다.수고하셨슴니다

임재한문화해설사 2012-12-21 15:02:59
임재희 교장선생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모교에 근무하면서 수상하셨기 땜에 더욱 감회가 새로울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창밖에는 축하하는 함박눈이 펄펄내리고 있군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창 밖을보세요~~~~
집에 가실때는 안전운행 하시구요~~~~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