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 화재로 '3명 사망'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 화재로 '3명 사망'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6.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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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1시 10분경 인화성 물질 폭발 화재, 일대 검은 연기로 뒤덮여 아수라장
   세종시 새롬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나 수십여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속보>26일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3명이 사망했다.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분께 생사 확인이 되지 않았던 3명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102동 지하 2층에서 작업하다 고립된 인부 2구의 시신을 찾아 유성선병원과 공주의료원으로 이송했다.

이 시간까지 사망 3명, 부상 37명(중상 3명, 경상 34명) 등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건설 현장에는 근로자 157명이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1시 10분께 '펑' 소리의 폭발음과 함께 발생한 화재는 아파트 전체로 번졌다.

화재 발생 4시간여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큰불은 잡혔지만, 불이 최초 시작된 지하층은 여전히 타고 있다. 소방대원들이 지하층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보 : 오후 2시>세종시 2-2생활권 새롬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나 수십여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소방당국은 생사 확인이 되지 않은 3명을 찾고 있지만, 화염과 매연이 심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 10분께 트리쉐이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펑' 소리의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아파트 전체로 번졌다.

인근 상가 관리인은 "폭발로 추정되는 소리가 나면서 불이 났다"며 "인근 상가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큰 충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7동 지하 2층을 폭발지점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뻘건 화염과 연기가 건물 밖으로 거세게 뿜어져 나오면서 소방당국이 불길을 잡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시뻘건 화염과 연기가 건물 밖으로 거세게 뿜어져 나오면서 불길을 잡는 데 애를 먹었다. 세종을 비롯해 대전, 공주, 청주 등지의 소방인력까지 가세해 진화했지만, 오후 5시까지도 큰 불만 진화했을 뿐 매연이 계속되며 완전 진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 24분 대응 1단계를, 오후 1시 47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는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인명피해가 10~20명, 또는 상황종료까지 8~24시간이 예상되는 경우에 발령되는 중형재난에 해당된다.

화재 진압에는 소방대원 111명, 경찰 49명 등 194명이 동원됐고, 소방차 30대, 구조 헬기 2대, 구급차 7대 등 장비 49대도 투입됐다.

   26일 오후 1시 10분께 트리쉐이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펑' 소리의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아파트 전체로 번졌다

이날 불로 중상 4명, 경상 28명 등 32명이 다쳤고, 인부 3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건물 지하1층에 인부들이 고립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설사 측은 이날 근로자 157명이 투입됐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수치는 아니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임동권 세종소방서장은 "지하층에서 에폭시 작업, 페인트 작업 등이 실시됐고 내부에 가연성 단열재가 많았다"며 "특히 건물이 아직 완공되지 않아 소방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불길이 쉽게 확산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이날 화재로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하루 종일 검은 연기로 일대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이 인부들을 구조해 이송하고 있다.
   임동권 세종소방서장이 화재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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