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1시 16분경 인화성 물질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 일대 검은 연기로 뒤덮여
26일 오후 1시 16분께 세종시 2-2생활권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불은 ‘펑’ 하는 폭발음 수차례와 함께 시작되어 순식간에 아파트 전체로 번져 고층까지 집어삼켰다.
불길이 번지면서 이 일대는 온통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소방당국은 폭발이 지하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아파트는 오는 12월 준공 예정으로 현재 막바지 공사 단계다.
현장 인근 상가 관리인은 "귀를 찢는 듯한 폭발소리와 함께 불길이 번져 연기가 났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공사 현장 맞은편 건물은 창문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공사 현장에는 100여명 이상의 인부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에서 일하던 인부 상당수가 탈출하지 못해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되고 있다. 건물 꼭대기에 피신해 있는 인부들을 구하기 위해 헬기까지 동원되고 있다.
인부 10여명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고, 이 가운데 2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뻘건 불길이 건물 밖으로 거세게 뿜어져 나오는 등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소방당국은 2시 30분 현재 불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인근을 지나는 주민들은 긴급히 대피했으며, 세종 경찰에서는 이 일대 교통을 통제하며 시민들의 통행을 금지시키는 등 주변 정리에 나섰다.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인명피해가 없기를 기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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