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 대통령 선거 순조롭게 진행
세종시 첫 대통령 선거 순조롭게 진행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2.12.19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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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유권자 8만7천명, 세종시 38개 투표소에서 한표 행사

   이해찬 민주통합당 전 대표와 유한식 세종시장이 조치원읍 제 12투표소에서 오전 8시 30분 부터 30분 간격으로 투표권을 행사했다.
대통령 선거가 세종시 일원에서 19일 오전 6시부터 일제히 시작되었다.

세종시는 지난 ‘4.11 총선’보다 7,692명이 늘어난 총 유권자 87,710명이 조치원읍 14곳을 비롯한 총 38개 투표소에서 오전 10시 현재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부재자 투표인 수는 7,630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3.2%에 달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에는 등산복 차림의 젊은 층과 장년층들이 투표 시작 전부터 줄을 서고 기다렸으며 6시 15분까지 이어졌던 줄은 7시를 지나면서 정상으로 돌아왔다.

오전 8시에는 투표소별로 10여명이 줄을 섰으나 기다리지 않고 신분 확인과 투표 용지를 받아 기표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8시 30분 조치원읍 죽림리 자이아파트 경로당 1층에 마련된 조치원읍 제 12투표소에는 이해찬 민주통합당 전 대표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나란히 투표를 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늘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가 지난 5년 동안 실정을 거듭했던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새 시대, 새 정치를 열기위한 새로운 시작이기를 기대한다”고 투표 후 소감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춘희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에 이어 투표를 하고 난 뒤 투표장에서 마주친 주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또, 유한식 세종시장은 오전 9시 부인 여사와 역시 조치원읍 제 12 투표장에 들러 투표 종사자들을 격려하면서 주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유시장은 “세종시를 잘 만드는 대통령이 나오시길 기대한다” 며 “세종시에 대해 많은 약속들을 하셨는데 제대로 지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했다는 시민 김모씨는 “대통령을 뽑는데 국민의 기본권인 투표를 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며 “다음 대통령은 이 나라를 안정되고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분이 당선되길 기원하면서 투표를 했다”고 덧붙였다.

오후 3 현재 전국 투표율은 56.4%를 기록했고 세종시는 58.6%로 집계됐다.

개표는 오후 6시부터 세종시민 체육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한편, 한솔동 주민들은 투표소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몰리면서 추운 날씨에 2시간씩 기다리는 불편을 겪었다. 한솔동 제1 투표소와 제2 투표소는 길러 늘어선 줄로 인해 2-3시간씩 기다리다가 투표를 포기하고 돌아가는 모습도 보였다. 한솔고와 참샘초에 설치된 투표소는 수요 예측 잘못으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려던 주민들이 추위에 떨면서 선거관리의 안일함에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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