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전에 투표를 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세종시 금남면 용포로 의용 소방대에는 첫 날인 8일 오전 6시부터 투표를 기다리는 유권자들이 줄을 이었다.
조치원읍으로 9시까지 출근을 해야한다는 사모씨(61)는 “아예 투표를 하고 회사를 가기위해 아침 일찍 투표소를 찾았다” 며 “평소 생각대로 투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금남 투표소 진행요원들은 시민들의 차질없는 한표 행사를 위해 새벽부터 나와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고, 6시 정각부터 몰려든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안내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었다.
특히, 노약자들에게는 기표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해주면서 질문에 답변하는 등 친절한 진행과 함께 최선을 다하면서 불편을 덜어주었다.
본 투표일에 미리 여행 계획을 마련했다는 한 유권자는 “지방 선거인 만큼 우리 지역을 위해 성실하게 일할 후보를 선택했다” 며 “당선된 후보는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해 달라” 고 당부하기도 했다.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대강당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하려는 군인 장병들이 몰려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세종시에서는 8~9일 이틀에 걸쳐 모두 17개 사전투표소에서 오전6시부터 오후6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선거 당일인 13일 투표가 어렵거나, 5월 22일 이후 전입한 시민들의 경우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세종시민은 시장, 교육감, 시의회의원, 광역의원비례대표 후보들에게 1인 4표를 행사한다.
사전투표는 투표소 입장→ 신분증 제시 및 본인확인 → 투표용지 수령(4장) → 기표소에 비치된 용구로 기표 → 투표함에 투표지 넣기 → 퇴장 순으로 진행된다.
세종시 선거구 밖에 주소를 둔 관외선거인은 신분증 제시 및 본인확인 → 투표용지와 주소라벨이 부착된 회송용봉투 수령 → 기표소에 비치된 용구로 기표 후, 회송용봉투에 넣어 봉함 → 투표함에 회송용봉투 넣기 → 퇴장 순이다.
한편,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세종시 사전투표율은 34.48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배우 한은정을 홍보대사로 임명, 투표율 제고 대책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