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후보 행정수도 망발, 사과하라
이인제 후보 행정수도 망발, 사과하라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8.04.04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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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대책위, "충청도민에 대못 박는 몰염치한 처사" 비난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행정수도 세종에 대한 망발로 시민대책위로 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사진은 지난 대선에서 지원유세를 하는 모습>

자유한국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의 세종시 관련 발언을 두고 행정수도 시민대책위원회에서 “몰상식적이고 과거 회귀적인 발언”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특히, 대책위는 “행정수도 완성을 간절하게 염원하는 충청도민과 세종시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며 “사과를 하지 않고 망발을 지속한다면 충청도민의 강력한 심판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을 젊은 희망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문제는 세종시와 관련한 행정수도 반대와 탄핵 발언으로 “세종시도 우리 도 안에 있는 것 아니냐? 별도의 특별자치시로 만든 것에 대해 크게 찬성하지 않는다” 며 “제도적으로는 하나의 광역단체로 돼 있지만 사실상 충남의 하나다. 거기가 잘 돼야만 충남이 잘 된다”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충남도지사를 출마하려는 사람이 행정수도를 부정하고 충청도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은 공직 후보로서 몰염치하고 무책임한 처사“라며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행정수도를 반대한 전력에 대해 사과하기는 커녕 오히려 행정수도를 부정하는 망발을 일삼은 것에 대해 씻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 산하의 특별자치시를 부정하며 충남도 직할의 일개 도시로 세종시를 폄훼하는 것 또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선도도시로 태어난 세종시의 국책도시로서의 위상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과거회귀적이고 몰상식한 발언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규탄했다.

다음은 대책위 성명 전문이다.

이인제 후보 행정수도 망발 용납 못해

- 사과는 커녕 행정수도 부정은 충청도민 무시하는 것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상임대표 : 맹일관, 최정수, 이하 ‘대책위’)는 4일 이인제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행정수도를 반대한 전력에 대해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행정수도를 부정하는 망발을 일삼은 것에 대해 씻을 수 없는 분노와 상처로 강력하게 규탄한다.

이인제 후보는 우선 행정수도 망발에 대해 행정수도 완성을 간절하게 염원하는 충청도민과 세종시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도리이고, 만약 사과를 하지 않고 망발을 지속한다면 충청도민의 강력한 심판과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

이인제 후보는 4일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게 열린 충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에서 “세종시는 단순한 행정중심도시로서는 미래가 없다. 거기에 첨단과학기술 역량과 대학 중심의 학문 역량, 이것을 지원하는 첨단금융 역량이 융합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충청권 전체에 기여하는 바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인제 후보는 “세종시도 우리 도 안에 있는 것 아니냐? 별도의 특별자치시로 만든 것에 대해 크게 찬성하지 않는다”며 “제도적으로는 하나의 광역단체로 돼 있지만 사실상 충남의 하나다. 거기가 잘 돼야만 충남이 잘 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이명박 정부의 수정안으로 인해 신행정수도에서 축소된 행정중심복합도시마저 백지화될 위기를 처절하게 경험한 바 있고, 세종시 수정안 표결 찬성 의원 105명 명단에 당시 이인제 의원의 이름이 명시되어 있는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으로 인해 상처받고 고통받았던 충청도민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렸다면 과거의 전력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인데, 충남도지사를 출마하려고 하는 사람이 행정수도를 부정하고 충청도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것은 공직 후보로서 몰염치하고 무책임한 처사이다.

오늘 언급한 교육과학 기능의 강화가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의 실체였다는 것을 누구나 다 인식하고 있는 마당에 그러면 세종시 수정안 부활을 도모하자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정부 산하의 특별자치시를 부정하며 충남도 직할의 일개 도시로 세종시를 폄훼하는 것 또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선도도시로 태어난 세종시의 국책도시로서의 위상을 부정하는 것으로 과거회귀적이고 몰상식한 발언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이인제 후보는 정녕 과거의 망령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과거의 인물이라는 것을 과신하고 자처하는 것인지 한편으론 측은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이인제 후보는 일말의 양심과 상식이 있다면 행정수도 망발에 대해 충청도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계속 망발을 일삼는다면 유권자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는 일만 남았음을 강력 경고한다. -끝-

2018년 4월 4일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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