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을 전세가격 천정부지로 솟아
첫마을 전세가격 천정부지로 솟아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2.12.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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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평형 올 초 비해 8-9천만원 상승, 그나마 품귀현상

   세종시 첫마을 전세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천정부지로 솟는 가운데 내년 말까지 전월세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첫마을 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정부 세종청사 공무원이 대거 이주해오면서 첫마을을 중심으로 세종시, 유성 노은지역 전세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고공행진을 하는 첫마을에 집 얻기는 하늘에 별따기가 되고 있다.

첫마을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34평형 기준으로 올해 초보다 전세가격은 8-9,000만원이 올랐고 25평형도 5,000만원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전세가격에도 절대적인 물량 부족으로 부동산 업소에 내놓은 집이 없어 상당기간 공급 부족현상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전세물건은 아예 없다시피한 가운데 월세는 가끔 나오고 있으나 가격에서 34평형의 경우 보증금 3,000만원에 70-80만원을 요구, 물가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43평형도 월세는 보증금 5,000만원에 100만원을 내야 집을 구할 수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월세는 부동산업계에서 “일부 물량만 있다”고 말해 월세집 집구하기도 용이치 않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 같은 전·월세난이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된다는 점이다.
입주 대기중인 아파트 가운데 가장 가까운 것이 내년 7월로 예정된 포스코 아파트이다. 레이크와 센트럴로 구분된 포스코 아파트는 7월에 레이크 510세대만 입주하고 센트럴은 12월로 되어있다.

포스코 아파트는 정부 청사 국무총리실 뒤편, 원수산 앞 쪽에 위치해 실수요자가 많다는 점이 전·월세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입주가 되더라도 전세, 또는 월세 물량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내년 12월에 입주하는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 1,590세대가 들어서면 일부 해소는 되겠지만 역시 전체 수요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크게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 푸르지오와 함께 전세난 완화에 다소나마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 내년 초 단독 주택용지의 사용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1-1, 1-2, 1-4 구역의 단독주택용지 사용은 이미 일부 풀려서 주택을 건축 중인 곳도 있고 내년에 이곳에 주거시설이 들어서면 역시 전세난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세종시에는 건축 관련 종사자 8,000여명, 연말에 내려오는 이주 공무원 5,400여명에다 여기에 연관 산업 근로자 등으로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들의 주거형태는 서울에서 출퇴근자, 노은과 유성 거주자, 첫마을 입주민, 조치원, 그리고 세종시 인근 원투룸 이용자 등으로 나눠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신도시 공인중개사 김천석 대표는 “당분간 전·월세난은 계속되면서 첫마을 아파트 전세가격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내후년 정도가야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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