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 전통시장, '한 지붕 세가족'
조치원 전통시장, '한 지붕 세가족'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2.12.0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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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대표 조치원읍 재래시장, 통합 안되면서 감정싸움

   세종시를 대표하는 재래시장 조치원읍 상인회가 각기 다른 단체로 운영되고 있어 상인들간 감정 싸움을 부추기면서 소비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심각하다. <사진은 재래시장 중앙통로>
세종시 지역을 대표하는 조치원읍 전통시장 상인회가 통합의 움직임을 보여오다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제 각각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어 상인들간 적대시 되는 행동들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재래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을 각 상인회에 속해있는 상가들로 유도하는 신경전도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는 상인들 간 서로 다른 조직으로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통합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별다른 대책없이 상인회장들간의알력이 심화되면서 조직싸움까지 번질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세종시라는 도시 브랜드가 당초 예정지역 출범에서 주변지역과 잔여지역이 통합돼 출범했다는 점을 미뤄볼때 세종시 전통시장내 내부 조직도 화합을 위한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여론이다. 

세종시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조치원읍 전통시장은 상인들이 주축이돼 조치원시장, 우리시장, 재래시장 등 3개 상인회로 구성, 운영되고 있다. 이들 상인단체는 전통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각기 다른 상인들의 대변하는 단체로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전통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의 대변하는 단체라는 목적과는 달리 초기에는 상인회장들간 알력다툼으로 잦은 의견충돌과 마찰로 화합이 되질 않아 오다가 이제는 전통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 마저도 상인회가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적대시하며 지내는 실정이다.

상인들은 "상인회장들의 이같은 문제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골이 깊어져 상인회의 구성 목적과 운영 취지와는 대조적으로 민선 시대를 살아가는 현실을 기반으로 자동적으로 권력화되어가고 있다" 고 지도부를 비판하며 "회장들간의 문제가 결국 상인들한테까지 감정이 생기게 끔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른 시간부터 같은 일터에서 새벽을 함께 시작하는 상인들이 분위기에 휩쓸려 상호간 감정섞인 대응으로 화합이 아닌 분열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상인들의 이 같은 생각은 전면이 아닌 외곽여론으로 돌고 있었다. 상인회장을 의식한 발언이기 때문이다.

문제의 심각성이 짙어지자 "결집된 통합된 상인회가 필요하다"며 상인회 통합을 촉구했다. 그동안 상인회는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과 상인화합 축제 등 상인들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면서도 통합만큼은 말을 아껴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상인회를 통합 하게 된다면 각 회장들이 연합회장자리에 욕심을 욕심을 갖고 이간질을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상인들은 "전통시장의 대표성을 이어가고 화합된 시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라도 상인회장들이 시장 발전과 진정 상인들을 위해서라면 양보 할 건 양보하고 화합을 스스로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조치원읍 전통시장의 3개 상인회 통합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왔지만 상인회장들 간 이견차이로 어려움을 겪어오며 통합은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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