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과기부 이전 공청회’ 과천시 반발로 ‘무산’
‘행안부·과기부 이전 공청회’ 과천시 반발로 ‘무산’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2.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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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민들 “과기부 이전은 과천 말살 정책” 반발하며 회의장 점거 반대투쟁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 공청회가 과천시민 반발로 취소됐다. <사진은 과천시민들이 공청회 시작 전 회의장을 점거하고 반대 투쟁을 하고 있는 모습>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세종시로 이전하기 위한 의견수렴 공청회가 과천시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정부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 공청회를 열고 행안부·과기부의 세종시 이전계획 설명과 함께 시민 의견을 들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과천시민 200여명은 공청회 시작 전부터 회의장을 점거하고 반대 투쟁에 나섰다. 과천청사 이전 반대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과기부 이전은 과천시를 말살하는 정책”이라며 공청회 취소를 요구했다.

과천 상인과 시민들은 과기부가 세종시로 이전하면 과천 상권 축소 등이 우려된다며 이전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정부는 공청회 후 관계기관 협의 및 대통령 승인 등을 거쳐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안’을 3월 중 관보에 고시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반발이 계속되자 김희겸 행정안전부 기조실장은 결국 공청회를 취소했다. 행안부는 2주 안에 공청회를 다시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과기부의 세종시 이전을 막기 위한 과천시민들의 반발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신계용 과천시장과 과천시 사회단체장 및 시민 등은 이날 삭발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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