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말하는 방법을 가르치렵니다"
"잘 말하는 방법을 가르치렵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8.01.26 0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세종의 소리' 후원 '스피치 스킬 업' 무료특강하는 현직 아나운서 김윤정씨
   '세종의 소리' 후원으로 '스피치 스피드 업 프로젝트'에서 무료 특강을 하는 김윤정 아나운서는 "말 잘하는 법이 아니라 잘 말하는 방법을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폭발적인 반응에 감사할 뿐입니다. 신청자를 다 받아주지 못해 미안하지만 다음에 또한번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27일 세종시 교육청에서 진행되는 ‘현직 아나운서와 함께 하는 스피치 스킬 업 프로젝트’에서 무료특강을 하는 김윤정 아나운서는(41)는 25일 ‘세종의 소리’를 찾아 신청자가 넘쳐 당초 50가족으로 제한했던 특강 인원을 100여명으로 늘렸다는 말과 함께 ‘추후 기회 제공’을 맨 먼저 약속했다.

‘세종의 소리’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무료특강은 지원자가 늘어나면서 세종시 교육청 4층에서 2층 대강당으로 장소를 옮길 만큼 세종시 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2003년부터 9년 간 TJB 대전방송에서 메인 뉴스를 진행해온 김 아나운서는 “말을 잘하는 것과 잘 말하는 건 다르다” 며 “스피치 스킬에 대한 커져버린 갈증을 이번에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강의를 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약 300여 가족이 지원했으나 최대 인원 100여명으로 제한한 건 강의가 최소한의 피드 백(Feed Back)이 현장에서 이뤄져야 하기 때문으로 가족까지 약 300여명이 이날 특강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약 90분간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교육생들이 실제 방송 앵커가 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고 방송 원고를 가지고 실습을 하는 과정도 준비했다. 최대한 방송 현장에 가까운 환경을 마련했다는 뜻이다.

또, 스피치의 중요성, 안정적인 말하기, 스피치의 교육 효과, 음성관리법 등 일반에게는 다소 생소한 커리큘럼을 마련,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 교육의 전·후가 차별화될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

그는 “왜 교육을 받으러 왔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말을 잘하고 싶어서 왔다고 대답한다” 며 “대중 앞에서 말 잘하는 게 아니라 잘 말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특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요컨대 여러 사람 앞에서 긴장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말하고 저 하는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하는 표현력을 중시하는 그런 강의를 하겠다는 얘기였다. 그는 “짧은 시간 교육이 스피치 스킬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교육 전·후를 영상으로 촬영해서 보면 달라진 모습을 확연히 알 수 있다”는 말과 함께 “본인들이 실제로 느낀다”고 덧붙였다.

초·중고생 대상 특강에 이어 오는 4월 이전에 방송인을 꿈꾸는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특강 계획도 세워놓아 보다 심도 있는 스피치 스킬 교육으로 지역민을 만나게 된다.

김 아나운서는 세종시에서 재능기부 차원에서 무료 특강을 진행하면서 보다 전문성을 요구하는 스피치 교육을 원하는 사람은 별도로 지도할 수 있는 전문가 과정도 조만간 마련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현재 국악방송 아나운서로 현직을 지키고 있으면서 스피치 강의를 통해 교육에 전문성을 더해주고 있다. 저서로는 ‘아나운서 교실 교재’ 기초, 고급편 등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