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4개 버스노선이 내달 1일부터 두개의 '순환노선'으로 통합 조정된다.
세종도시교통공사(사장 고칠진)는 세종교통이 반납한 읍·면지역 59개 버스노선에 대한 인수 조치로 이 같이 노선 개편을 단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먼저 조치원읍 중심 8개 노선을 1단계로 인수해 운행한다.
신설되는 순환노선인 11번(상행)은 ▲조치원역→▲신안리→▲세종시 문화예술회관→▲번암리→▲조치원역을 운행하며, 12번(하행)은 반대 방향으로 운행한다. 이 노선은 새롭게 디자인된 차량이 30분 간격으로 투입된다.
종전 단방향으로 순환 운행하던 111번(오전, 조치원역→번암리→고려대→조치원역), 112번(오후, 조치원역→고려대→번암리→조치원역) 노선과 신안리에서 조치원역까지 운행하던 140번, 141번 노선은 폐지되어 11번과 12번으로 통합된다.
1일 1회 오전 7시 45분 조형아파트에서 조치원역까지 운행하던 140번 노선 중 '조형아파트에서 신안1리까지 구간'은 운행이 중지된다. 이 구간 이용객들은 현재 오전 7시부터 7시 4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801번 노선을 기존대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조치원역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131번(조치원역~봉산리~조치원역, 1일 1회) ▲721번(조치원역~기룡리~신대리, 1일 1회) ▲722번(조치원역~신대리~기룡리, 1일 1회) ▲951번(조치원역~송정리~조치원역, 1일 2회) 등 4개 노선도 내달 1일부터 공사가 인수해 기존대로 운행한다.
공사는 2단계로 내년 4월 말까지 신규로 차량을 확보해 금남면, 장군면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14개 노선을 인수한다. 3단계로 인수할 나머지 37개 노선은 내년 6월까지 인수할 계획이다.
공사는 향후 일일 승객 수, 운행 횟수 등을 고려해 지․간선체계를 도입하고, 수요응답형 버스, 마을택시 도입 등 노선 효율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고칠진 사장은 "이번 조치원읍 순환노선 운영은 조치원읍의 대중교통체계를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운행하게 될 노선도 차질 없이 인수를 준비해 운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