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세종시 정부예산안, 어떤 사업 반영됐나
내년도 세종시 정부예산안, 어떤 사업 반영됐나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8.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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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세종시 예산안 29일 국무회의 통과, 중앙부처 신청사 건립비 등 반영
   내년도 정부예산안으로 행복청은 2817억원, 세종시는 3440억 6800만원 등 총 6257억 6800만원이 반영됐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전경>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을 위한 정부세종청사 신청사 건립비가 내년 정부예산안에 포함됐다.

또 세종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와 조치원을 잇는 '조치원연결도로' 공사비와 '조치원우회도로' 설계비도 반영되어 정상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세종시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예산안으로 행복청은 2817억원, 세종시는 3440억 6800만원 등 총 6257억 6800만원이 반영됐다. 예산안은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행복청 예산, 지난해보다 308억원(9.9%) 감소한 2817억원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책임지는 행복청 예산은 지난해(3125억원)보다 308억원(9.9%) 줄어든 2817억원이 반영됐다.

전체 사업비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강력하게 구조조정 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총액 측면에서는 일부 감소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정부세종청사 신축예산 설계비(120억원)가 반영된 점이 주목된다. 행복도시건설특별법 개정안 통과와 함께 정부부처 이전 고시를 거친다면, 이전이 사실상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신도시와 조치원을 잇는 '조치원연결도로' 재착수 비용(153억)과 조치원 시내구간을 통과하는 1번 국도 우회도로인 '조치원우회도로' 설계비(13억)도 반영됐다.

해외대학 설립 준비금(12억 원), 회덕IC 연결도로(7억 원), 창의진로교육원(6억 원), 나성동(2-4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6억원) 등 6개 사업이 신규로 편성됐다.

해외대학설립준비금은 행복청이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자족기능 유치사업의 해외대학 유치가 하나씩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게 행복청의 설명이다. 유치 예정 대학은 세계적 성악가 조수미 씨가 졸업한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음악원’과 아일랜드 ‘트리니티 대학’ 이다.

또한, 어린이박물관 사업비만 편성됐던 국립박물관 건립 사업도 통합운영센터와 수장고 사업비(56억원)가 추가로 편성됐다.

기대를 모았던 바이모달트램 구입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반영에 실패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정부의 지출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전체 사업비가 다소 감소했지만, 중요한 신규 사업들이 반영되어 의미가 있다"며 "향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사업비가 증액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 예산, 올해와 엇비슷한 3440억 6800만원

세종시 예산안은 올해(3430억원)와 엇비슷한 3440억 6800만원 수준이다.

신도시 지역에 투입되는 예산은 ▲아름청소년수련관(54억) ▲시립공공도서관(57억) ▲공공급식지원센터(26억) 등이다.

읍면지역에는 ▲북부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SB플라자 건립사업(88억) ▲연동면 명학산단진입도로(87억) ▲소정면 첨단산단 진입도로 설계비(2억) ▲신규 입주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촉진보조금(180억) 등이 편성됐으며, ▲재해위험지역 정비(33억) ▲소하천정비(53억)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95억원) ▲하수관거 정비(188억) 등이 포함되어 생활환경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14억) ▲비위생매립지 정비사업(3억) ▲AI 정밀진단실험실 신축(5억) ▲보건환경연구원 설립(8억) ▲지역아동보호 전문기관 설치(3억) 등도 포함됐다.

이춘희 시장은 "국비예산반영이 세종시 균형발전과 정주여건 개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제는 국회분원 설치, 국립행정대학원, KAIST 융합 의과학대학원 설립 등의 관련예산이 국회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행복청과 세종시 정부예산안은 향후 국회 예산심의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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